전체기사

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6.4℃
  • 구름조금서울 1.5℃
  • 구름많음대전 3.3℃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6.2℃
  • 광주 4.5℃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4.9℃
  • 흐림제주 8.2℃
  • 구름조금강화 1.9℃
  • 흐림보은 1.7℃
  • 흐림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6.2℃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경제

롯데 일본기업 논란…면세점 판도 뒤흔드나?

URL복사

현대百·신세계, 서울 면세점 재도전?…또 입찰전쟁 치를 듯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올해 하반기에 실시될 서울시내 면세점 재입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면세점 재승인은 큰 하자가 없을 경우 대부분 그대로 재승인을 내줬다. 하지만 최근 휘몰아친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생긴 반(反) 롯데 정서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특히 정치권은 롯데 기업 구조상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돈을 일본에 가져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을 하며 하반기에 있을 면세점 허가를 내주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여론 형성은 올해 하반기 면세점 재승인 경쟁에 있어 기존 사업자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어 버렸다.

이에 발맞춰 관세청 측에서는 롯데 면세점도 다른 후보자들과 같은 조건하에 경쟁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놨다. 즉 기득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롯데 소공동점과 월드타워점 면세점 특허 재승인에 빨간불이 켜진 것과 다름없다.

정부가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설립된 일본 L투자회사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사실상 지배하는 호텔롯데에 면세점 특혜를 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자 지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렸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측은 다시금 입찰 참가를 고심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특허신청에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측이 참가한다면 전례없는 면세점 대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신세계 DF 조직 운영중…재도전 가능성 높아

신세계 측은 공식적으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신세계 면세점 수성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을 위해 설립한 '신세계 DF' 조직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신세계 측은 다음달 25일까지 서울 입성 재도전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DF는 부산 시내 면세점과 인천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법인과 향후 운영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에 그 목적을 둔다고 볼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 조직이 정리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에 대한 재도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신세계가 국내 5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율촌 등과 접촉하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도 업계에서는 돌고 있다.

특히 면세점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려던 정용진 부회장이 하반기 면세점 사업권 재도전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에 대해 '신세계 DF' 측에서 사업 계획서 등을 올린 뒤 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百, 서울시내 면세점 재도전 두고 장고 중

현대백화점 그룹도 서울시내 면세점 재도전 카드를 두고 장고 중이다.

현대백화점 그룹도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운영으로 얻은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매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에 미뤄볼 때 참전 가능성은 존재한다.

특히 현대백화점 그룹이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을 위해 설립한 '면세점 합작법인 현대DF'도 현재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면세점 합작법인 현대DF'가 존재하는 것을 미뤄볼 때 그룹 차원에서 서울시내 면세점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고도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 면세점측이 일본으로의 국부유출 프레임에 갇히게 되면 면세점 수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이 경우 신세계와 현대 측의 면세점 입찰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