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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칼자루 쥔 ‘우리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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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동빈형제 日롯데 우호지분비등…33% 보유 우리사주 표심에 승부향방 갈린 듯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원 리더’ 행보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롯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기업지배구조 등으로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안건들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우호 지분을 두고 서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정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사조협회의 지분 향방에 승패에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를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자신은 1.4%의 지분만 보유했을 뿐이고 약 33% 정도를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가, 33% 정도를 우리사주주협회에서 가지고 있다. 남은 31% 정도를 롯데홀딩스 임원들이 경영하는 자회사나 조합이 가지고 있는 상황. 결국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우리사주협회의 지분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에 승부가 갈리는 형태다.

광윤사 지분 33%는 신 전 부회장의 편을 들 것으로 예상되고, 31%를 보유한 계열사 등은 신 회장 편을 들 가능성이 크다. 결국 우리사주협회의 선택이 승부를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 주주인 광윤사 지분은 신 전 부회장이 30%로 가장 많다. 이어 신 회장이 25%를 갖고 있다. 모친인 일본인 스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15% 이상, 신 총괄회장이 10%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도 누군가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양측의 의견은 꾸준하게 엇갈리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기존에 알려진 롯데홀딩스 지분 비율과 다르게 자신은 2% 정도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버지인 신 총괄 회장의 지분과 종업원지주회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합치면 3분의 2를 확보해 신 회장보다 우위에 있고 광윤사 지분 역시 자신이 신 회장보다 많다는 주장했다.

일각에선 우리사주협회 지분을 누가 많이 가져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신 총괄 회장의 의중과 진흙탕 싸움이 될 주주총회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서서히 롯데 지배구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는 가운데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신 회장으로 평가한다. 신 회장은 지난 6월30일 롯데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이름을 올리면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2인 대표가 됐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올 1월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의 지배관계를 설명하면서 "아버지의 뜻은 기본적으로 임직원의 지지를 받고 경영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고 우리사주협회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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