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칼자루 쥔 ‘우리사주’

URL복사

신동주·동빈형제 日롯데 우호지분비등…33% 보유 우리사주 표심에 승부향방 갈린 듯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원 리더’ 행보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롯데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기업지배구조 등으로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안건들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우호 지분을 두고 서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정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간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사조협회의 지분 향방에 승패에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롯데홀딩스의 지분구조를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자신은 1.4%의 지분만 보유했을 뿐이고 약 33% 정도를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가, 33% 정도를 우리사주주협회에서 가지고 있다. 남은 31% 정도를 롯데홀딩스 임원들이 경영하는 자회사나 조합이 가지고 있는 상황. 결국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우리사주협회의 지분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에 승부가 갈리는 형태다.

광윤사 지분 33%는 신 전 부회장의 편을 들 것으로 예상되고, 31%를 보유한 계열사 등은 신 회장 편을 들 가능성이 크다. 결국 우리사주협회의 선택이 승부를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 주주인 광윤사 지분은 신 전 부회장이 30%로 가장 많다. 이어 신 회장이 25%를 갖고 있다. 모친인 일본인 스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15% 이상, 신 총괄회장이 10%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도 누군가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양측의 의견은 꾸준하게 엇갈리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기존에 알려진 롯데홀딩스 지분 비율과 다르게 자신은 2% 정도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버지인 신 총괄 회장의 지분과 종업원지주회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합치면 3분의 2를 확보해 신 회장보다 우위에 있고 광윤사 지분 역시 자신이 신 회장보다 많다는 주장했다.

일각에선 우리사주협회 지분을 누가 많이 가져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신 총괄 회장의 의중과 진흙탕 싸움이 될 주주총회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서서히 롯데 지배구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는 가운데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신 회장으로 평가한다. 신 회장은 지난 6월30일 롯데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이름을 올리면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2인 대표가 됐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올 1월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의 지배관계를 설명하면서 "아버지의 뜻은 기본적으로 임직원의 지지를 받고 경영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고 우리사주협회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