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친족’ vs ‘가신’ …롯데家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URL복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롯데 그룹에 휘몰아치고 있는 경영권 분쟁 양상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신 그룹'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지지하는 '친족 그룹' 양상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친족 그룹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등이 포진하고 있다.

또 지난달 15일 신영자 이사장이 그룹 전·현직 대표 10여명을 불러 신 전 부회장 체제 구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일부 인원들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도 신 전 부회장 측 인사로 볼 수 있다.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친족 그룹은 그동안 신 총괄회장의 의중을 내세워 신 전 부회장을 롯데그룹 후계자로 내세웠다.

특히 신선호 사장은 신 전 부회장의 언론 창구 역할을 담당하며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친족 그룹에서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자필 사인이 담긴 해임지시서와 신 총괄회장의 육성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폭로전을 펼쳐왔다.

이는 롯데 후계자를 자처하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활동 영역을 높여왔던 신동빈 회장 측에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한편 신 전 부회장의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전면에 나서기보다 측면 지원을 해온 신동빈 회장 측 가신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롯데그룹 사장단은 4일 오전 10시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5대 그룹인 롯데그룹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주관해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 37명 등이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신 회장의 인물로는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역시 경영권 분쟁이 현재보다 심화될 경우 전면에 나서 신동빈 회장을 옹호할 수 있는 인물로 분류된다.

이번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진 세력은 일선 경영에서 일제히 패퇴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해 향후 양측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당장 양측은 신동빈 회장이 귀국한 직후 신격호 총괄회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롯데 그룹측은 "5분간의 만남에서 분위기가 밝았고 화해를 했다"고 밝혔지만 신선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에게 쫓겨났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패퇴를 면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영권 다툼에서 승리자가 될 수 밖에 없다. 가신 그룹과 친족 그룹으로 나눠져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롯데 그룹의 경영권 다툼에서의 승리자가 어느쪽이 될 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