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2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 운하 공약이 대표적인 '빌 공자' 공약이라며 치밀한 검증을 통해 허구성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문가들은 경부운하 공약은 대선 당선되는 다음날 바로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며“ 답답해하는 국민들에게 기대를 주려는 차원에서 나온 뻥튀기 공약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또,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물 부족 국가이기 때문에 경부운하를 뚫으려면 바닷물 넣어야 한다는데 이렇게 되면 국토 전체가 소금 바다가 된다”며“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이 볼 때 어마어마하게 느껴질 만한 빌 공(空)자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경부운하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그런 공약을 두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지적을 무섭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이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묻지마 공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공약의 실상을 앞으로 차근차근 규명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표는 또 “앞으로 묻지마 공약을 어떻게 검증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부분은 원내에서 치밀한 검증을 통해 허구성을 밝힐 것이다”라면서 “국민들이 허황된 논의에 속지 않고 올바른 판단의 기준을 갖도록 우리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정책위 의장도 “이 전 시장의 경부운하 공약은 많은 전문가들이 7, 80년대에 검토했다가 환경 문제 등으로 포기했던 것을 다시 추진하려하는 것“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 의장은 또 “열린우리당은 발표하는 모든 공약을 메니페스토 틀에 부합되도록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공약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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