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4·25 재보궐 선거 연합공천에 나선다. 탈당파로 구성된 통합신당모임이나 민생정치모임 등과 공동으로 후보를 내겠다는 것.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파들엔 '주도권 다툼'을 경계하자는 메시지도 보냈다.
정세균 의장 12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연합노력을 펼치는 것이 통합 모습을 국민께 보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직책고하에 관계 없이 의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누구든지 코트를 다 누비는 '올라운드플레이어'로 대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통합신당과 관련, 다른 정파들에 '낮은 자세로 임하자'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만약 모두가 낮은 자세로 임하지 않고 주도권 싸움한다면 (대통합이 아니라) 소통합밖에 안된다"며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고 국민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지부진한 통합논의 속 갈라진 구 여권의 여러 정파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처럼 보여선 안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주도권'엔 관심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도권이 아니라 대통합의 성공이 중요하다는 것. 그는 "어떤 주도권이나 기득권 등 특별한 것 요구하지 않고 성공을 위해 매진,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저녁 열린우리당은 대통합신당추진회의 워크샵을 열고 재보선 연합공천 추진과 통합논의 과정에 소속 의원간 역할분담 등을 결정했다.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밤 브리핑을 통해 "당내 의원들과 추진 위원간에 역할을 분담, 적극적으로 만남을 갖고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석호 열린우리당 수석부대표와 이병석 한나라당 수석부대표는 12일 만나 3월국회 의사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하겠다고 어제 얘기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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