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유 장관의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 99%’ 발언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이라며 “유 장관은 97년에도 DJ 집권 가능성을 0%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고 되짚었다. 전 의원은 “예상은 정확히 100% 틀리고 빗나갔다”며 “유 장관은 그 이후 보수 수구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국민의 정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이 “한나라당에 부족한 1%는 유 장관이 메워주면 좋겠다”고 논평한 것과 연결해 “우리당이 흔들리고 혼란 속에 빠져 있을 때 그 중심에 유 장관이 있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우리당 소멸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유 장관을 엑스맨 아니냐고 이야기한다”며 “한나라당 대변인에 의해 유 장관이 엑스맨 노릇을 한 것이 밝혀진 것이 아닌가 유감스럽다”고 비꼬았다.
전 의원은 “유 장관 이야기대로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99%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재집권을 위한 희망으로 모여 1%를 100%로 만들어내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상임위원회 조정 문제에 대해 통합신당모임은 “아직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용규 대표는 “상임위 조정 문제로 아직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만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구체적으로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대표는 “제의가 들어오면 진지하게 상의할 것”이라며 “기득권에 연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