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열린우리당은 민생법안들의 처리와 부동산. 교육.일자리창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민생대책회의'의 구성을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는 등 국민생활 안정위해 다방면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여야정 민생대책회의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산적해 있는 민생정책과 법안들을 여야 협력으로 조속히 처리하고, 더 나은 민생정책으로 대선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민생이 실종되거나 정쟁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 원내대표는 “여야정 민생대책회의는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댐으로써 민생정책의 실질적인 결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화를 통하여 차이를 인정하고 실현가능한 대책부터 하나씩하나씩 풀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발의하겠다고 밝힌 헌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의 요구도 달라졌다.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따라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다”라면서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헌법 개정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옳은 것을 옳다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이야기할 기회마저 차단하는 것은 공당에 어울리지 않는 자세”라면서 “도대체 (이를 두고 정략론만 운운하는) 야당은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는 이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면 열린 자세로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5당의 원내대표가 만나 논의에 착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