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9 (월)

  • 흐림동두천 -1.3℃
  • 흐림강릉 3.4℃
  • 서울 0.0℃
  • 흐림대전 2.6℃
  • 박무대구 3.8℃
  • 박무울산 4.2℃
  • 연무광주 4.2℃
  • 맑음부산 7.1℃
  • 흐림고창 1.4℃
  • 흐림제주 11.2℃
  • 흐림강화 -2.0℃
  • 흐림보은 2.4℃
  • 흐림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4.3℃
  • 흐림경주시 1.6℃
  • -거제 4.3℃
기상청 제공

경제칼럼

[오연석의 행복부자학] 증권사의 이익과 투자자의 이익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URL복사

아침에 일어나 해외 금융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증권 전문 방송을 볼 때가 있다.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와서 말한다.
“이번주는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야구경기 단타를 치듯이 배트를 짧게 잡고, 사고 팔아야 한다.”
야구에서 지고 있는 팀이 베이스에 있는 주자를 불러들여서 한 점이라도 쫓아가야 후반에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장타보다 단타를 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유를 그럴 듯하지만 이런 전술이 주식 투자에서도 필요한 것일까.
필자는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매일 증권 TV에 나와서 전날 해외증시 요약, 오늘 우리 시장 투자 전략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의 얘기는 너무 귀담아 듣지 말라고.
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사람들의 직업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이런 기업들의 가치가 어제와 오늘이 다를 수 없다. 기업 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설사 있어도 그런 이벤트는 매우 드물다. 기업도 그러한데 하물며 전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하루아침에 변모할 리는 없다. 즉 어제와 오늘은 항상 별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문제거리(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것이든)는 어제 오늘이 아니라 항상 오래전부터 씨앗을 뿌려 왔을 뿐이다. 미리 뿌려진 조짐을 감지하고 차분히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 하루하루의 뉴스에 따라 매매에 임하는 일은 내 투자 계정의 불확실성을 높일 뿐이다. 다만 그들의 직업이 분석가이기 때문에 해외시장과 밤새 일어난 여러 일들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싶은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무엇인가는 얘기해야만 하므로’ 그들 역시 최선을 다해 짜내고 짜낼 뿐이다.
필자와 같이 일했던 모 증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다. 그 친구는 냉소적이다. 장기 투자란 우리나라에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며 되레 내게 증권사 임원의 임기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어본다. 대표이사 및 이사의 임기는 길어야 2~3년 단임으로 중임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적이 좋은 경우 연임하면 4~6년이 되는 것이다. 물론 대표이사가 바뀌면 많은 임원이 교체된다. 증권사 경영진의 상황이 이러한데 어떻게 5년, 10년 장기 투자를 이야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번 임기에 실적이 저조하면 바로 교체되어야 할 판에 어떻게든 회사의 영업 실적을 올려야 하는 것이 지상목표일 뿐이라고.
장기 투자를 가로막는 데는 과거 증권사의 관행도 한몫했다. 지점장이 새로 부임하면 전 지점장 때보다 실적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긴다. 그럴 때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신규 고객이 아닌 기존고객들로부터 실적을 제고시키는 방법이다. 자산 순으로 고객을 확인해 보고 고객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지점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큰 고객은 찾아가거나 전화로 인사도 해야 하고, 고객을 위해서 지점을 위해서 그동안 방치된 고객이 있나,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고객은 없는지를 면밀히 체크한다. 아주 당연하다. 소외된 고객에게 새로 영업담당 직원을 배정하고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한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상당한 수익을 올린 채 한참동안 그대로 있었다면 새로 배정받은 영업직원은 그 고객에게 어떤 권유를 할까. 지금처럼 그대로 보유하도록 할까? 아니면 그 주식을 팔게 하고 또 다른 주식을 추천해 교체하게 할까. 소위 약정이 올라가야 수수료 수입도 잡히고 본인 성과와 더불어 지점 성과가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자는 항상 증권사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이 합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행히 최근 일부 증권사들에서 영업 직원들의 평가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수료 수입이 최우선이 아니라 위탁된 고객자산의 증가, 즉 고객의 수익 증가를 평가의 주요 잣대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결국 투자의 성과는 스스로가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의존형이냐에 따라 엇갈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6' 개막... 창업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며 창업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15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업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총 30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행사로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실전 창업 준비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예비 창업자부터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회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인 24시 건강 점포, 무인 셰프점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창업 시장의 큰 관심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로 이끌수 있는 무인화가 대세로 보인다. 주최 사무국은 "차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저에 대한 징계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국민·당원께 걱정 끼쳐 송구한 마음”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태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본인 제명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명백한 조작·정치보복임을 강조하면서 국민·당원들에게 사과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이다”라며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며 “당권으로 정치보복해서 저의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짜 보수를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정성 있게 과거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는 지적들이 많았다”며 “올린 글의 내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

경제

더보기
송언석,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 동결에 “고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진퇴양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5회 연속 동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사진) 원내대표가 우리나라 통화·금융 정책이 진퇴양난(進退兩難) 상황임을 지적하며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5차 연속 동결하면서 통화·금융정책이 사실상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 부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결국 지속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가계부채의 부담을 더욱 키우며 우리 경제의 시스템적 위험을 점점 현실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국내경제는 성장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경로에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되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