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행사에서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 탈환의지를 가져야 하며 오늘 이 자리는 3.1운동 발기인 대회인 민족대표 33인의 모임 같은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4년 쌓아온 역량과 각오를 모두 쏟아부어 여한없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미 10년의 연습을 했고 더 이상의 연습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외 모든 동지들의 활동이 12월 19일 있을 국민심판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하루하루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득점과 실점을 기록하는 날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번 대선이 또 다시 흑색선전과 허위비방으로 얼룩지는 일은 막겠다"면서 "정치공작으로 대통령 승부가 결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의 선거중립 위반 관련 법안, 정치공작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효화하는 법안, 대선후보 신변안전과 보호를 위한 국가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 등 3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아직 고비가 많이 남았다"면서 "10년간 눈물로서 당을 지킨 당원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상처를 치료해줄 수 있는 한나라당이 되기 위해 더욱 겸허하고 치열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열린우리당의 사태를 보며 잘못되면 저렇게 되는구나를 느꼈다"면서 "희망과 비전은 다음 대통령과 다음 정부가 어떤 국정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끌어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2007년 대선은 메니페스토 운동의 첫 대선이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일자리, 교육, 복지, 문화예술, 통일에 이르기까지 확실히 한나라당다운 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2007 년 한나라당 사무처 3대 목표는 공정경선, 수권기반 강화, 정권교체"라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당의 최대 목표인 경선에 모든 당력을 쏟아 희망경선 3원칙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당과 사무처는 엄정 중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