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비교적 소상하게 풀어준 회견이었다 “고 평가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질서있게 대통합을 결의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 ”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탈당시사 발언은 질서있게 단합해 새로운 진로를 찾는 게 우리당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말한 것이라며 탈당을 자제하라는 의도로 한 말일 것이라 ”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한편의 선거 홍보물이라고 비판하고 국민은 마음으로부터 대통령을 탄핵했다 ”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마치 한편의 선거홍보물을 보는 것 같다”며 “노 대통령이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면서 정권연장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뜻이 담긴 당의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정말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국민의 말귀를 알아들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책무는 내팽개치고 국민을 보고 알아서 하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은 직접 국민을 상대로 참여정부의 공과를 평가받겠다고 했지만, 신년 회견에 국민은 없었고 오기에 가득찬 한 사람의 호전적인 정치인만 있었다”고 이날 회견과 노 대통령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이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만으로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열린우리당은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키고 권력을 쫓아나간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의 해체는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적 과제라 “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노무현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 대해 실패한 국정 4년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없고 정치 책임에 대한 회피의 태도를 보였다 ”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아무런 시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은 한반도 문제 당사자인 대통령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했다 ”고 비판했다.
또,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서는 실패한 정당과 내용 없는 노선을 다시 지지 해달라고 하는 대통령 모습이 안타깝다 “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