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용에 관한 법률(안)' 심의를 위해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정무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를 묶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방송통신위원회 설립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16일 최근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협의를 갖고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용에 관한 법률(안)'를 심의하기 위해 정무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과학기술정보위원회 3개 상임위 중심의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함께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는 법안의 의결권까지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성되는 특위는 정부가 제출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용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집중 심의하는 것은 물론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갖고 있는 관련 권한도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문화부 등 유관 부처와의 이해관계가 얽힌 콘텐츠 분야에 대한 소관업무를 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를 열고 '방송통신융합특별위원회' 설치안을 의결하기로 했으며 특위의 위원구성 및 위원장 선정 등 인선작업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