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1 (수)

  • 맑음동두천 11.1℃
  • 흐림강릉 12.4℃
  • 맑음서울 11.6℃
  • 구름많음대전 12.0℃
  • 대구 13.3℃
  • 흐림울산 11.3℃
  • 흐림광주 11.5℃
  • 흐림부산 12.9℃
  • 구름많음고창 7.8℃
  • 구름많음제주 12.9℃
  • 맑음강화 10.9℃
  • 구름많음보은 11.3℃
  • 구름많음금산 11.1℃
  • 구름많음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11.5℃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골프칼럼

[김영두 골프이야기] 신고식

URL복사

 나는 여고시절에 잠시 기숙사에 들어가 있었다.

이불보따리를 풀던, 첫날 저녁이었다. 환영회를 한다고 선배들이 나를 비롯한 신참들을 불렀다. 환영회를 한다는 방으로 내려가니 먼저 입사한 상급생, 동급생들이 방 가장자리에 빙 둘러 앉아있었다.  방 가운데는 한말들이 커다란 주전자와 대접, 새우깡 몇 봉지, 사과 몇 알이 놓여있었다. 환영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앉게 분위기가 썰렁했다. 우리 신참들이 주눅이 들어 어정쩡하게 서있으려니 왕선배가 우리더러 주전자 옆에 앉으라 했다. 

“자, 기도 합시다.”

환영회는 기도로부터 시작되었다. 성가도 부르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까지 했다. 

이 즈음에서 경직된 분위기를 풀고 화기애애한 선후배의 상견례가 이루어 질 줄 알았다. 헌데 방 공기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만 있었다. 

“우리 고참들이 너희들에게 주려고 과자하고 성당 뒷산에서  약수를 길어 왔으니 많이 먹도록 해라.”

실내는 바늘 하나만 떨어져도 들릴 만큼 조용한데, 기도를 주선한 선배가 냉면 그릇 같은 대접에 물을 가득 따라 주면서 명령했다. 선배들은 차례대로 대접을 채워서 신참들에게 건네었다. 도저히 빠져나갈 길은 없었다. 그릇을 비울 때마다 선배들은 후배를 치하했다. 자신들이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힘들게 약수를 길어왔으므로 후배는 장기자랑으로 보답을 하라고 했다. 나는 앉아서 두 그릇, 서서 두 그릇, 화장실 다녀와서 두 그릇을 마셨다. 한 그릇을 비우고는 노래를 불렀고, 또 한 그릇을 비우고는 엉덩이로 이름을 썼고, 또 한 그릇을 비우고는 아마도 춤을 추었다고 기억한다.  

환영회가 끝나자 선배들은 우리를 기도실로 안내했다. 잠자리까지 돌봐주며 기숙사에 들어온 첫날밤은 기도실에서 자라고 했다. 성모님이 굽어보시는 방이므로, 향수병을 앓는 신참을 성모님이 돌봐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기숙사는 6.25때 학살당한 사람들이 묻힌 곳이라고 들었다. 원혼들이 아직도 기숙사 근처에서 떠돌고 있다니, 화장실에 갈 때는 잊지 말고 성가를 불러야 한다. 성가 안 부르고 살금살금 내려오다 귀신한테 잡혀가도 우리는 모른다.”

이런 겁나는 말도 덧붙였다.

기도실은 기숙사 맨 꼭대기 층에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은 맨 아래층에만 있었다. 

우리 신참들은 목까지 차있는 물을 쏟아내느라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귀신이 나올까 봐 무서워서  떨리는 목소리로 성가를 부르며 계단을 내려갔다. 우리가 부르는 성가가 도화선이 되어 이 방 저 방에서는 까르르 깍깍 숨넘어가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입사 신고식이었다. 기숙사에 들어간 사람은 필히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그 의식은 비밀스럽게, 기숙사가 생긴 이래로 지속되어 왔던 것이다. 

그런 신고식이 어디든 있다. 군대에도, 감방에도, 동아리에도, 술집에도 있다.

골프에도 신고식이 있다. 

나는 내 친구들 중에서 비교적 골프를 일찍 배운 편이다. 그래서 친구의 머리 올리는 날도, 100타를 깨는 날도 우연찮게 동행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기본기는 프로에게서 배운다. 그러나 룰이나 에티켓은 동반자들에게서 하나 둘씩 습득한다. 

나는 고참이므로 후배들의 에티켓오너를 자청했다. 

“골프장에는 로칼 룰이란 게 있어. 일테면 신호등보다 교통순경의 수신호가 우선하는 것처럼...”

친절한 목소리로 자상하게 설명했다.  친구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내 말이 먹힌다는 신호이다.  

“자, 첫 홀에서 누가 먼저 치느냐를, 옛날엔 여기 쇠막대기로 제비를 뽑아서 밤일낮장으로 정하기도 했었지. 하지만 여성골퍼에게는 아무도 못 건드리는 로컬룰이 따로 있어. 예쁜 여자부터 치는 거야.  못 믿겠으면 저기 칠판에 적힌 거 보고와. 그러니까 선희야 너부터 올라가.”

이제 겨우 9홀짜리 퍼블릭 코스를 두 번 돌았을 뿐인 친구는 못 믿겠다는 듯이 멈칫거리며 그냥 서 있었다.  

“그럼 돈 많은 사람 먼저 칠래, 아니면 살 많은 사람 먼저 칠래. 돈 많은 사람은 돈 자랑, 살 많은 사람은 살 자랑해봐.”

나는 혼자서 차 따먹고 포 따먹고 양쪽 사까지 넘보면서 후배의 혼을 뺐다. 

티 위에 놓인 공이나 페어웨이의 풀 위에 있는 공도 그린 위에서처럼 무조건 굴려주라고 배운 것인지, 아니면 아이스하키의 팩과 골프공을 구별 못하는 건지, 땅으로만 공을 밀고 가던 친구가 황소 뒷걸음질에 개구리 잡는 격으로 파3홀에서 버디를 했다.

“버디 축하한다. 근데 버디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거야  캐디언니, 빨리 드라이버 빼줘. 버디한 사람은 드라이버를 마이크 삼아 버디송 부르는 거야. 캐디언니, 맞지?”

“그럼요.”

이런 순간 장단을 못 맞추는 캐디는 없다. 친구는 얼떨결에 ‘만남’을 불렀다. 

“이 연못 홀을 그냥 지나면 안돼.  연못에 공을 빠뜨리지 않게 잉어한테 고수레 해야 해. 빨리 과자 사와.”

친구는 잽싸게 뛰어가서 비스킷을 사왔다. 

“골프에는 얼마나 많은 에티켓이 있는 줄 아니? 입장할 때는 정장, 라운드할 때는 깃과 소매가 달린 셔츠를 입는 거야.  샷은 천천히 해도 걸음은 빨리하고, 벙커정리에 디봇자국 수리도 해야 해. 물고기를 키우는 연못에선 반드시 고기밥을 주어야 하지. 또 가다 보면 묘가 있는 곳도 있어. 거기선 골프하다 죽은 사람을 위한, 그리고 땅 속에서 골프공에 수없이 얻어터지고 짓밟힌 영혼을 위해서 묵념도 해야 해. 자아 묵념.”

가르치기로 들면 한도 끝도 없다. 탈의실에 들어와서도 나는 마구 잘난 체를 하며 후배를 길들였다. 

“너 오늘 그린 주위에서 이쪽 방카 저쪽 방카 세 번이나 왔다 갔다 했지? 이리와. 여기 냉탕에 세 번 온탕에 세 번 머리까지 푹 들어갔다 나와. 그렇게 살을 풀어내야 다음부턴 안하게 되거덩.”

욕탕에서 물먹이기 잠수까지 시키고 신고식 풀코스를 끝냈다. 아니 참 디저트가 남아있었다. 나는 거룩한 선배의 지도를 맨입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걸 따끔하게 알려줬다. 그래야 그녀도 나중에 후배를 짱짱하게 가르칠 줄 아는 선배가 될 것이므로. 

나는 골프에 늦게 입문한 후배에게 선배 앞에서 술 석 잔을 노털카로 마시게 했다. 하지만 나는 너그러운 선배다. 강아지 목욕통만한 그릇에 술을 따르지는 않았다. 된장찌개 2인분용 뚝배기였다. 

다음에는 이 만만한 후배에게 골프공 한 개가 걸린 내기를 가르칠 것이다. 그 다음엔 스킨스와 라스베가스를, 그 다음엔 훗세인과 돼지꼬랑지도. 그래서 내가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하며 전수받은 골프기술과 내기비법을 가르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내가 투자했던 수업료를 회수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추경]수출바우처 7221→1만3988개 확대, 380개 기업에 중동 공동물류센터 추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수출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를 물류는 현재 1000개에서 5800개로, 긴급은 796개에서 1363개로, 일반은 5425개에서 6825개로 늘린다. 이번 추경안엔 이를 위한 예산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에선 수출바우처 사업에 1502억원이 배정됐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수출지원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보조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원한다. 수출 정책금융 7.1조원을 공급해 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한다. 추경안엔 이를 위해 6500억원이 배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추경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중동전쟁 피해 최소화와 시장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며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00억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대체 시장 확보 등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의 공급 규모를 10

사회

더보기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2일부터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 주의→경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된다. 2일부터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4월 1일 오전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5개 관계부처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 9개 유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주재하고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관심’에서 ‘주의’로 4월 2일 0시부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월 25일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대폭 강화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5부제와 동일하게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및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등 약 1.1만개 기관들이다. 2부제는 홀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홀짝제 방식으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