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원혜영(부천오정구) 사무총장은 11일 “개헌 논의는 향후 정치 일정에 어떠한 차질이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는 별개로 전당 대회나 통합신당 추진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4차 전대준비위 회의에서 “개헌 논의와 우리당의 정치 일정 논의는 그 대상과 성격이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 진로와 관련, “원칙과 방침에 입각해서 정치권 안팎의 평화, 개혁, 미래세력과 함께 대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전당대회를 포함한 우리당의 향후 정치 일정에 개헌 논의는 어떠한 차질이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개헌’과 ‘통합신당’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 의사를 밝혔지만 개헌론에 몰입할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전대준비위는 오는 16일과 18일 두 차례 회의를 가진 후 전대 의제나 원내대표 선출 방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