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 박근혜,이명박,손학규, 원희룡 의원이 6일 오전 수원에서 '대선후보 경선 카운트'를 시작했다.
이날 당내 최대조직으로 손꼽히는 80만 당원을 가진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및 등반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 대선 예비주자들은 당심잡기에 총력 올인했다.
남경필 도당위원장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지역 시장.군수 등 당원 2000여명이 자리를 매운 가운데 열린 도당대회에서 남 위원장은 빅3 대선예비후보의 경선카운트를 겨냥한 듯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대선 승리'임을 공고히 해 시선을 모았다.
대선 예비주자 중 처음으로 신년인사회에 나선 박 전 대표는 "올해 우리는 '애국의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대선 출정 포부를 다졌다.
이 전 시장은 "화합과 단결로 잃어버린 10년을 한나라당이 되찾아 희망을 만들자"며 당원들의 적극 지원을 에둘러 호소했다.
100일 대장정 화보집을 발간한 손 전 경기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100일 대장정에서느낀 국민들의 고충을 토로한 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우리나라에서 교육받고, 우리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정치고향 경기도에서의 총력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오늘 도당 신년인사회장에 복돼지 '4마리'가 왔다"며 "경기도민이 이 '4마리'를 잘 키워 복을 많이 받는 한해가 되자"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