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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화학공단서 불화수소 혼합물 누출…유독물 누출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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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종근 기자] 최근 화학공장이 밀집한 울산화학공단 내에서 인체에 위험한 유독물이 잇따라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 47분께 울산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 공장에서 불화수소 혼합물이 50ℓ(소방서 추산)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 동안 사고 현장 인근이 통제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누출된 불화수소 혼합물은 오후 2시 59분께 차단됐으며 현재 소방당국이 배관에 남아 있는 일부 혼합물에 대해 중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누출 사고는 비누의 원료가 되는 계면활성제를 만들기 위해 불화수소와 벤젠, 노르말파라핀 등을 혼합한 뒤 이송하는 과정에서 배관 이음부에서 누출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중화작업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누출액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누출된 불화수소 혼합물에는 2~3%의 불화수소 원액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불화수소가 유독물이긴 하지만 혼합물 형태로 누출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서 공사 중 이송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관에서 흘러나온 유해화학물질 자이렌 3만ℓ가 그대로 땅으로 흘러 들어가 토양은 물론 주변 해양까지 오염되기도 했다.

자이렌은 마취증상과 골수장애를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이다. 당시 사고는 고려아연이 회사의 스팀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매설된 직경 20㎝의 자이렌 혼합물 이송 배관을 파손해 발생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울산지역에는 석유화학단지, 여천·매암·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단위 석유화학플랜트가 입지하고 있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점유한다.

또 연간 화학물질 유통량은 전국 유통량(4억3254만2000t)의 30.3%(1억3086만9000t), 유독물은 전국 유통량(1억243만4000t)의 33.6%(3445만2000t)를 차지한다.

유독물취급사업장은 미포·온산국가산업단지와 7개 일반산업단지 348개사와 공단 외 지역 151개 사업장이 입지하고 있어 다른 지방보다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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