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6.8℃
  • 박무대전 -4.2℃
  • 구름많음대구 -3.2℃
  • 구름많음울산 -2.7℃
  • 흐림광주 -1.4℃
  • 맑음부산 -1.6℃
  • 흐림고창 -3.2℃
  • 제주 5.7℃
  • 맑음강화 -8.7℃
  • 흐림보은 -3.8℃
  • 흐림금산 -3.5℃
  • 구름많음강진군 -3.4℃
  • 구름많음경주시 -6.6℃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골프칼럼

[김영두 골프이야기] "음주 후에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수가 있다"

URL복사

*** 14홀. 파5. 458미터. 핸디캡13. 티잉그라운드 바로 아래에 워터 해저드인 연못이 있음. 연못에서 살고 있는 비단잉어의 유유자적한 삶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골프장의 배려로 누구나 산뜻하게 넘길 수 있을 만큼 연못의 길이가 짧음. 남성골퍼는 투 온을 노려봄직함. *** 


[신이 내린 스포츠, Golf & Sex. 음주 후에 하면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수가 있다.]

"전 여긴 버디가 기본입니다."

얼굴이 불콰해진 꺽정씨가 말했다. 우리는 그늘집에서 따끈한 청주를 한 모금씩 마셨다. 가슴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태까지의 경험으로는 그늘집에서 술을 마시면 티샷이나 두 번째 샷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무리가 없다기보다 알코올은 비거리를 늘리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퍼팅이 문제였다. 퍼팅라인도 잘 안보일 뿐더러 공이 스위트 스폿에 맞아주지 않았다. 그린이 좌우로 갸웃갸웃 고개를 흔드는 것 같았다. 키 속의 곡식알처럼 까불리는 기분일 때도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의 스산한 날씨가 온기를 그립게 했고, 13홀의 버디가 알코올을 불렀다. 그래서 청주로 목을 축였다.

"그늘집 다음 홀을 조심하랬어요. 민호씨, 연습으로라도 용왕제 지내지 마세요."

나는 진심으로 민호씨를 위해서 충언을 했다. 내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물에 공이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민호씨, 미안해요. 아무 말 안하고 조용히 있었더라면 해저드를 의식하지 않았겠죠?"

"아닙니다. 술 탓이에요."

나는 물론 연못 같은 장애물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골프구력의 밥그릇 수는 채웠다. 

"굳 샷, 오늘 제일 잘 맞은 공, 오잘공이죠?"

캐디의 말처럼, 클럽헤드에 한참 동안 공이 붙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공은 알맞은 탄도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휘지 않고 날아갔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무지개처럼 굽은 구름다리 위에서 그늘집에서 사 가지고 온 건빵을 던진다. 구수한 냄새를 맡은 비단잉어 한 떼가 몰려온다. 붉은 놈, 누런 놈, 허연비늘 위로 흑갈색의 점이 박힌 놈들이 물결을 일으키며 몰려온다.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있어 보이는 황금빛 잉어 한 마리가 물방울을 튀기며 수면을 차고 뛰어올라 건빵을 채뜨려간다. 

연못의 반은 연잎으로 덮여있다. 연잎 위에 맺혀있던 물방울이 잉어들의 요동에 놀라 얼른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 물 속으로 자맥질을 한다. 

여름에는 붉은색, 담홍색, 가끔은 흰색의 연꽃들이 싱그럽게 피었었다. 한여름 아침이면 마치 극락정토처럼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연꽃들이 함초롬히 피어 우리를 맞이했었다. 

연꽃은, 더러운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그 꽃만은 맑고 깨끗해서 불가에서 만다라화로 존중되고 있다 한다. 또한 연꽃은 웅변으로 명성을 날리는 명사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연잎은 바람난 여자라는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 연은 묵화에도 등장하고, 시(詩)에도 자주 등장하는 꽃이다. 옛 풍류객들은 연당(蓮堂) 안에 별당을 짓고 연잎으로 술을 빚어 즐겼다고도 한다. 

"심청이 방석이 다 스러져 버렸군."

지나온 세 개의 파5홀 모두에서 더블보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만회를 해볼 요량으로 정신을 집중시키는데 또 걱정씨가 허파에서 바람을 뺀다. 

"만다라화라고 하면 좀 유식해 보일 텐데. 기껏해야 심청이 방석이라니...."

내가 해야 할 말을 경희가 해 버린다. 

"심청이가 용궁에서 타고 나온 가마가 연꽃 아니었습니까. 연꽃이 좌악 벌어지면서 심청이가 샤악 나왔대죠. 그 모양을 본 임금님이 눈이 휘이떡 뒤비지면서 뭐라 한 줄 알아요?"

좌악, 샤악 휘이떡 따위의 의태어에 강세를 넣는 말투로 보아 꺽정씨의 취기가 오르고 있나 보다. 

"당연히 모르죠."

"지미, 시팔년 동안 온갖 년들을 보아 왔으나 저렇게 아름다운 쌍년은 처음 보도다, 이랬대요."

꺽정씨는 평소에 내게 불만이 많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리 술기운에 편승했다지만 저런 상소리를 뱉을 수 있을까. 그냥 모른 척 넘어가기에는 지나친 감이 있다. 

"남의 일이지만 심히 걱정되네요. 한국말 발음을 그렇게 밖에 못해요? 발음 교정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짐이 십 팔 년 동안 온갖 연(蓮)들을 보아왔으나 저렇게 아름다운 쌍연(雙蓮)은 처음 보도다, 이렇게 해야죠."

내 목소리에는 잔뜩 가시가 돋아있다. 

"김작가, 유식한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별거 아니구만, 원래는 련(蓮) 또는 년(蓮)이라 했어요. 그래서 붉은 꽃을 붉을 홍(紅)자를 써서 홍련화(紅蓮花), 흰 꽃은 흰 백(白)자를 써서 백련화(白蓮花)라고 부르죠."

꺽정씨는 어흠 어흠 큰기침까지 하면서 목에 힘을 주며 목깃을 올린다. 한방 먹었다고 해야 하나. 그러나 흥분하면 해롭다. 엔돌핀 분비에 방해가 된다. 

어느 봄날이었던가, 부처님이 탄생했다는 사월 초파일이 가까워서 절마다 연등만들기가 한창이었던 날이었을 것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내려다 본 연못은 물이 안보일 정도로 연잎이 가득 떠 있었다. 여인의 앙다문 입술 같은 분홍색의 연꽃들이 초록색의 연잎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 있는 내 치마를 들추고야 말겠다는 듯이 바람이 불었다. 연잎도 연꽃도 우쭐우쭐 춤을 추고 있었다. 

내가 티샷한 공이 연못을 넘지 못하고 연잎에 올라 앉아버렸다. 내가 깃털처럼 몸이 가볍다면 연잎 위를 사뿐히 걸어서 다른 연잎을 딛고 공을 쳐도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공을 집어낸다면 나는 언플레이어블 선언하고 한 벌타를 먹고 한 클럽 이내에서 드롭을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해저드에 빠졌다고 간주하고 재차 티샷을 시도할 수도 있겠다. 

어찌할까 잠시 망설이는 동안 내 눈앞에서 연꽃들의 꽃술이 일제히 열리면서 동화 속에서 나오는 엄지손가락만한 작고 예쁜 여자들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불교에서는,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서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는데, 나는 꽃으로 장식한 족두리를 쓰고 홍삼을 입은 요정 같은 여자들이 내 공을 은쟁반에 받쳐 들고 연잎 위를 사뿐히 걸어 나와서 녹색의 잔디에 공을 내려놓는 모양을 보고 있었다. 

연잎에 맺혀있는 이슬방울이 오색영롱하게 햇빛을 반사시키면서 만들어낸 착시 현상이었다. 

나는 그 봄날의 착시현상을 떠올리며 연못을 바라본다. 다듬이 방방이보다 더 크고 굵은 비단잉어 한 마리가 탄력도 좋게 수면 위로 솟구쳐 날며 인사한다.

두 번째 샷이 잘 맞아주지 않는다. 뒤땅을 쳤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가 보다. 공은 겨우 100미터 남짓 날아간다. 그러나 파5홀에선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다음 샷에 기대를 걸어보자. 

꺽정씨의 두 번째 샷은 포경선의 작살처럼 날아갔다. 거의 그린에 오른 것 같다. 나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걷는다. 나는 자기암시를 넣는다. 다음 샷은 성공할거야. 

골프는 역시 맨탈게임이다. 마인드 컨트롤은 효과가 있다. 5번 우드로 친 공이 그린 가장자리에 붙었다. 핀과는 2미터쯤 되는 듯싶다. 지난 홀의 버디에 이어 파를 잡았다. 

꺽정씨는 버디를 할 줄 알았는데 파로 마무리한다. 나는 다음 홀에서도 이 상승기류를 몰고 갈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정치

더보기
‘민주주의 거목’ 이해찬, 눈물의 국회 영결식 후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영원히 잠들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민주주의의 거목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31일 오후 3시 10분쯤 은하수공원에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안장식이 거행됐다. 이날 안장식엔 상임 장례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당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을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이날 안장식은 별도의 발언이나 제례 행사 없이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안장식 후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유해는 은하수공원 자연장 묘역 0.36㎡에 묻혔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선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조사를 해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 고문과 투옥에도 민주주의를 지켰고 민주세력의 유능함을 보여 후배들 정치진출의 길을 냈다”며 “역대 최고의 공직자. 저의 롤모델. 이해찬 선배님. 이제 일을 멈추시고 직접 설계하신 세종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해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엄혹했던 유신체제와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민주정당,

경제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사회

더보기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2조(진실규명의 범위)제1항은 “제4조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 3.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 사망·살인·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4.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6.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한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관리·감독하는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설치 및 독립성)제1항은 “이 법이 정하는 업무를 수

문화

더보기
AI 기술이 이끄는 문명의 전환기, 현대인을 위한 성장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신간 ‘거인의 공부’를 오는 1월 31일 출간한다. 김익한 교수는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로, 1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거인의 노트’를 비롯한 다수의 인문·자기계발서를 집필하며 ‘기록을 통한 성장의 힘’을 전파해 온 교육 컨설턴트다. 현재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를 운영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교육 프로그램 ‘아이캔대학’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실천적 배움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신간 ‘거인의 공부’는 ‘공부의 본질’을 다시 묻는 인문서로, 높은 스펙과 빠른 성과가 생존의 조건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찰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부법을 제안한다. 김익한 교수는 많은 이들이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공허함과 정체감을 느끼는 이유를 경쟁 중심의 공부에만 매달려온 결과로 진단하며, ‘진짜 공부’란 지식의 축적을 넘어 사유하고 실행함으로써 삶을 해석하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져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고유한 경쟁력이 빠르게 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