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9.6℃
  • 흐림강릉 9.8℃
  • 서울 10.1℃
  • 대전 10.0℃
  • 구름많음대구 18.9℃
  • 흐림울산 20.1℃
  • 광주 11.5℃
  • 구름많음부산 18.0℃
  • 흐림고창 11.1℃
  • 맑음제주 15.1℃
  • 흐림강화 9.5℃
  • 흐림보은 10.8℃
  • 흐림금산 11.2℃
  • 흐림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20.1℃
  • 구름많음거제 16.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자연 속 영양제 '율무' '더덕'

URL복사

 율무는 한명으로 의이인(薏苡仁)이라고 부르며 봄에 파종해서 가을에 수확하는 재배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율무는 염주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껍질을 벗기면 흰 쌀이 나온다. 씹어보면 이에 끈적하게 늘어붙는 율무쌀은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어 스태미너는 물론 이뇨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헌에도 “율무는 독종을 파한다. 그리고 건위와 이뇨에 좋고, 기침과 경련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쓰인다”고 기록돼 있다. ‘독종'이란 곧 암을 뜻한다.
 율무의 항암효과는 각계에서 보고되고 있다. 서영민 한의사는 “율무의 항암작용은 단백을 분해하는 강력한 산소 및 특이한 지방산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효소는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끓여 먹거나 날로 먹어도 효험이 있다”며 “율무가 암환자에게는 좋은 양식이 됨과 동시에 치료제도 된다”고 말했다.
 위암에는 율무를 달여 먹든지, 아니면 날것으로 씹어먹어도 좋다. 병이 중해서 미음 같은 유동식밖에 먹지 못할 때는 율무를 중탕해서 먹는다. 중탕법은 쌀밥의 중탕처럼 하되, 쌀보다 2배정도 더 끓여 채에 걸러서 그 물을 먹는다

 비만과 설사에 특효

 특히 비만에 율무는 특효다. 손영기 한의사는 “율무는 습한 기운을 말리면서 소변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통해 기름진 것을 분해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태음인처럼 몸이 기름진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말한다.
 율무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면 평소 먹는 양의 2/3만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팔과 배가 물컹물컹해 흔히 물살이라 불리는 수분성 비만에 효과적이다. 
 유태종 식품공학박사는 “율무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많은 식물들 중에서 쌀이나 보리와 마찬가지로 주식이 되는 잇점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의미복령병이나 의미돈계와 같은 요리로 먹어 오고 있다. 껍질 안 벗긴 율무는 볶아서 차로 달여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먹으면 해롭다. 장의 기운을 수렴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변비가 있거나 땀이 적은 체질에겐 적합지 않다. 유 박사는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살이 한창 붙는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나쁘다. 반대로 신진대사와 소화기능이 떨어져 설사가 잦은 경우에 율무밥, 율무죽, 율무차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호흡기 질환 치료 탁월

 더덕은 한자로 '사삼(沙蔘)'이라고 할 정도로 인삼과 그 생김새 및 효능이 매우 비슷하다. 인삼과 마찬가지로 더덕은 강장효과가 있으며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종기가 심할 때나 독충에 쐬었을 때 더덕가루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
 특히 더덕은 호흡기 질환 치료에 좋다. 서명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더덕은 감기로 인해 열이 많고 갈증이 심해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의 증상을 개선시켜주며 폐결핵 환자는 농을 잘 배출하도록 한다”며 “이 같이 배농효과가 있기 때문에 기관지염 환자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황사나 매연에 의한 기침에도 더덕은 효능이 탁월하다. 문헌에도 기침 가래를 잠재우는 진해 거담제로 더덕과 도라지를 으뜸으로 꼽았다. 특유의 쌉싸름한 향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기 때문이다.
 안병철 한의사는 “사포닌 성분은 더덕이나 도라지의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찬물에 씻어 그대로 사용해야 하며 미끌거린다고 해서 껍질을 벗겨 내거나 물에 우려내면 약효는 없어진다”고 당부했다.

 고추양념 없이 먹어야

 또한 더덕은 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예부터 물에 체했을 때는 약이 없는 것으로 전해오고 있는데 더덕은 이때도 증상을 개선시켜준다. 이외에 더덕에는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여성의 월경불순에도 효과가 있고 모유 분비 또한 촉진시킨다.
 가능하다면 재배 더덕보다는 야생 더덕을 먹는 편이 좋다. 그 효능의 차이가 크다. 토종약초연구가 최진규 씨는 “같은 약초라도 야생과 재배의 효능은 현격하다. 야생 중에서도 토종이야말로 뛰어나다”며 “진귀한 산삼만 찾을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 널린 흔하디 흔한 약초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야생 더덕의 우수함을 강조했다.
 좋은 더덕은 약간 냉하고 맛은 달고도 쓰다. 서 교수는 “2월과 8월에 채취해 말려서 이용하는데 뿌리가 희고 굵으며 쭉 뻗은 것일수록 약효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손영기 한의사는 더덕의 약효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고추 양념 없이 더덕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고추는 기관지를 마르게 하기 때문에 기관지를 윤택하게 만드는 더덕의 효능을 전혀 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정원오!...“오세훈 무능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 완성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자로 정원오(사진) 전 성동구청장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9일 중앙당사에서 “정원오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며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원오 후보자는 3선 성동구청장 출신이다. 지난 2000년 임종석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8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서울특별시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2.9%의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를 게시하며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라고 칭찬한 이후 유력 서울특별시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정원오 후보자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우리는 하나다. 함께하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 시민이 바라는 서울, 시민의 뜻을 듣고,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시민이 주인이고,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삶의 기본이 바로 서고, 기회가 넓어지는 서울, 밀려날 걱정 없이, 누구나 시간을 평등하게 누리는 서울, 그

경제

더보기
한국은행, 금통위 열고 7회 연속 기준금리 2.5%로 동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은행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기 종료를 앞둔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까지 기준금리가 7회 연속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는 한국 경제가 마주한 복잡한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면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 이후 고환율과 고물가 우려가 커지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집값을 잡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 요구와 동시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업종을 제외한 부문 중 업황이 좋지 않은 곳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6조2000억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를 중앙은행인 한은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복합적인 요인들로 운신의 폭이 좁았던 금통위는 이번에도 결국 '동결'을 선택했다. 직전 금통위에서 금통위원들은 6개월 후까지 기준금리가 2.5%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지만, 시장에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