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9일을 기점으로 자진 폐쇄기일 넘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사무실을 강제 폐쇄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노조 측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경찰 병력을 동원해 사무실을 강제 폐쇄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흔들림 없는 노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임원진을 총동원, 폐쇄방침에 강력히 대응한다"고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전공노 제주지역본부를 불법단체로 보고 사무실을 자진 폐쇄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계고장을 보냈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안동우.김혜자 의원(민주노동당)은 20일 성명을 내고 "김태환 도정은 탄압 강행이 아니라 전공노제주지역본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도정이 고도의 자치권을 발휘하는 특별자치도라면서 공무원노동자들의 공직 사회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자주적 조직을 불온시하는 행정자치부와 그 효력도 의심스러운 지침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일 때 오히려 특별자치도로서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