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론스타 헐값매각에 관여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구속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 전총리의 구속과 론스타 대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2일 오전11시 검찰청앞에서 열린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이대순(41.변호사)운영위원장은 "외환은행 매각의 핵심고리로 이헌재 전 총리를 끊임없이 주목해왔다"며 "재경부와 한국은행, 금감원 등을 동시에 움직일 파워는 오로지 이헌재 뿐"임을 분명히 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이 전 총리가 고문으로 재직했던 김앤장은 론스타의 법률자문회사였다"고 전제한 뒤 "론스타의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나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외환은행의 최대수혜자인 론스타가 준 뇌물의 출처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의 몫"이라고 강력히 밝혔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검찰의 구체적 수사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센터측은 "이헌재 구속수사 및 김앤장 등 압수수색 촉구와 함께 충분한 검찰수사가 불가능할 경우 특검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헌재 사단에 대한 실체규명, 의문의 팩스 5장과 론스타 불법의 핵심인사인 스티븐 리에 대한 조사 등을 촉구할 이날 기자회견후 투기자본감시센터를 비롯한 금융노조, 사무금융연맹 등 참석자들은 김앤장 사무실로 이동 항의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