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유세 현장에 참석했다가 50대 괴한이 휘두른 칼에 의해 귀 밑 10cm가 찢기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박 대표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박대표를 피습한 50대 범인들은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날 사고는 박 대표가 오 후보의 지원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는 순간 50대 남성이 뛰어들어 박대표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뒤 또다른 50대 남성이 문구용 컷터칼을 휘두르면서 순식간에 발생했다.
박 대표의 수술을 맡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측은 "박 대표가 이번 상처로 침샘부위와 턱근육 일부가 손상됐다"며 "다행히 경정맥과 경동맥은 비켜나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수술로 60여바늘을 꿰맸으며 입원기간은 약 1주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박 대표는 괴한피습이 있기 전인 오후 12시30분께 경기도 군포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으며 사건당일인 20일 이후에는 전남 여수와 순천, 전북 남원 등에서 거리유세를 가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