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3년간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97개 지방공기업의 특채 직원이 전체 채용직원의 30%에 이르는 1400여명을 기록했고 이중 인천시설관리공단, 경기관관공사 등 19개 지방공기업은 장애인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가 14일 한나라당 홍문표(충남 예산홍성)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6개 지방공기업은 지난 3년간 512명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10명중 6명을 특채로 선발했다.
이중 광주환경시설공단, 동해시설관리공단, 속초시설관리공단, 청도공영개발공사 등 4개 공기업은 특채를 해야 할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신규직원 전원을(100%) 특채로 채용했다.
또 홍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인천시설관리공단,경기관광공사, 하남도시개발공사,용인지방공사,경기평택항만공사 등 19개 지방공기업은 설립이후 장애인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홍 의원이 밝힌 97개 지방공기업은 최근 3년간 직원채용은 총 6313명으로 이중 특채직원은 1442명에 달했다.
특히 김해시설관리공단의 경우 167명을 채용하면서 무려 73%에 달하는 123명을 특채로 뽑았다. 이중 경기지방공사는 제식구 챙기기 차원에서 공무원퇴직자 4명을 이사 및 2급 임원 등으로 특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성남시설관리공단 68%(128명중 87명) ▲용인시설관리공단 67%(75명 중 50명) ▲춘천시시설공단 63%(78명 중 49명) ▲인천도시개발공사 40%(129명 중 53명) ▲광주도시철도공사 30%(514명 중 148명)의 순으로 특별채용을 실시했다고 홍 의원은 밝혔다.
한편 100인 이상 사업장중 장애인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파주시설관리공단(18.2%)과, 대전도시개발공사(14%)로 나타났다.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법은 정부와 공기업은 장애인을 정원의 2%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음은 설립이후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지방공기업 명단임.
부산도시개발공사,강동구도시관리공단,인천시시설관리공단,제주도 지방개발공사,경기관광공사,용산구시설관리공단,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경상북도개발공사,전북개발공사,서대문구시설관리공단,김대중컨벤션센터,하남도시개발공사,용인지방공사,금천구시설관리공단,태백관광개발공사,경기평택항만공사,충남농축산물류센타,구미원예수출공사,청도공영사업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