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독도학과’ 신설, 독도문제 새 희망인 이유

URL복사

한국복지사이버대학 최원석 총장 “학문적 기반과 체계적 전략 없이 싸움 안 된다”

 국민의 피를 들끓게 하는 독도지만, 정작 독도에 대한 지식은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로 시작하는 노래 가사가 전부인 것이 한국인의 현실. ‘우리 땅이라고 부르짖지만 잘 알지 못하고, 또 잘 알리지 못한다는 것. 내 것인데 무지한, 소중한데 무관심한, 이 모순이 어쩌면 그들에게 도발하기 쉬운 빈틈으로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한국복지사이버대학에 신설된 독도학과가 독도지킴이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는 것도 그 이유다.

전문지식 갖춘 실무인력 양성

오는 3월 신학기 첫 수업을 시작하는 독도학과는 국내 대학에 처음 만들어진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2011년 원격대학 경쟁력강화사업에 독도학과 신설 프로그램을 제출해 현장활용성이 높은 사이버 학과로 최종 선정됐다.

그간 독도의 영유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획이 있었지만, 이처럼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단단한 발판은 없었던 기억이다. 일회성 이벤트나 감정적 호소를 넘어선 차분하고 논리적인 접근이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자리한 원격전문대학인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은 독도학과를 신설한 그 자체로 이미 독도문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대학 최원석 총장은 독도에 관한 한·일간의 논쟁은 전국민적 관심사이자 국토수호 차원의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는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독도를 정치·경제·사회·문화·지리·환경·역사학적 관점에서 조직·체계적으로 연구 교육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독도학과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를 자신들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일본의 전략은 치밀하고 집요하다.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학술적 연구 자료들을 수집해왔고, 해외에 독도에 대한 자료를 적극 제공하면서 일본의 영토임을 각인시켰다. 자국 내에서도 교과서 등을 통해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가르침으로 국민들을 지속적으로 세뇌시켜왔다. 이에 반해 한국의 대응은 체계화 전문화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일본의 독도 도발로 흥분하고 화를 낼 때, 일본은 차가운 얼굴로 조용히 준비해온 일련의 성과를 들이댔다.

최 총장은 독도에 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대내외적으로 독도 알리미의 역할을 하는 것이 저 치밀한 일본의 전략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 현재는 독도를 배우고 싶은 아이가 있어도 쉽게 풀어 가르쳐줄 인력이 많지 않다. 해외에서도 왜 하필 독도냐’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아도 건네 줄만한 책 한권도 변변치 않은 사정이다. 이 점이 항상 안타까웠다고 독도학과 신설 의의를 밝혔다.

 독도 연구의 산실기대 높아

따라서 독도학과는 독도에 관한 학문적 깊이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지식, 그리고 이 지식을 전파하고자하는 봉사적 마인드를 가진 인력 양성이 목표다. 독도에 관한 연구 진행은 물론, 노래 공모, 사진 전시, 수기 모집, 교재 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독도에 대한 감정과 지식을 공유하며 관심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개강 전부터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1월 경상북도 울릉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독도의 영유권 강화를 위한 인·물적, 사회과학적 자원을 다양하게 교류·협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또한, 각종 학술대회 등을 통해 독도 문제에 대한 합리적 접근법을 꾸준히 준비하고 연구해온 만큼 독도학과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최 총장은 이 학과가 지나치게 정치적, 학술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독도를 알리고 지키는 봉사라는 개념이 항상 주축이 되길 바란다. 따라서 규모를 확장해서 내실 없이 세만 커지거나, 개인의 정치적 도구가 되는 것을 경계할 것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이버대학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로 중점육성해 독도의 영토주권에 관한 국민교육지도자 및 비정부기구의 실무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최 총장의 계획이다. 학문적 이론과 현장실무가 접목된 교육을 받은 독도학과 졸업생들은 시민·사회단체 등을 이끌어나가는 인재로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고 방과 후 수업을 위한 전문 강사로 파견돼 독도교육사,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독도해설사로 활동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 총장은 독도 관련 비정부기구의 영토보전활동을 측면지원 함으로써 시민들의 민간단체 참여를 권장 장려하는 독도전담기구로서의 기능을 병행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독도학과 하부에 독도연구원 및 독도학회를 설립해 운영해 나감과 동시에 재학·졸업생 및 관심 있는 시민들로 구성되는 독도지킴이 자원봉사단을 결성해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201131일 개교한 신설대학으로 첫해부터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 전 학과 복지사자격증 발급 등 남다른 경쟁력을 과시하며 교육계에 돌풍을 일으킨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이 독도연구의 산실이라는 새로운 타이틀까지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배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혐의 일부 부인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