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과 대기실에서 약취 유인 용의자가 도주했다 3시간 30여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지난 26일 밤 11시쯤 인천 부평경찰서 형사과 대기실에서 조사를 기다리던 A(24·베트남국적)씨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A씨의 애인인 B(23·여·베트남국적)씨 집에 출동, 잠복해 있다 도주 3시간 30여분 만인 다음날 새벽 2시 30분쯤 A씨를 검거했다.
이날 A씨는 B씨의 아들 C(3)군을 약취 유인한 혐의로 체포돼 수갑을 찬 채 형사과 당직실에서 조사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좋아했던 B씨가 자신을 피하는데 앙심을 품고 C군을 유인해 B씨를 만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서 감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