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아파트 1층 바닥에서 A(14·여)양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밖으로 나와 보니 계단 앞에 A양이 피를 흘리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A양은 이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22층에서 내려 잠시 후 23층 옥상 물탱크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린 것으로 경찰의 CCTV분석결과 확인됐다.
사고 당일은 일요일로 이날 A양은 오후 5시쯤 집에서 나와 1시간 뒤쯤 이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A양은 학교에서 모범 학생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부반장을 맡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A양은 학업 성적도 좋았고 평소 특별한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해왔다”고 평했다.
특히,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끓을 만한 어떠한 점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 학년의 한 학생은 “A양이 일부 친구들과 다툰 후 최근 화해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이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친구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