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중이던 운반선과 충돌 후 예인 중이던 통발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10일 새벽 2시 40분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통발어선 C호(7.93톤, 승선원 2명)가 운반선 S호(21톤, 승선원 3명)와 원인미상으로 충돌했다.
사고 후 C호는 S호에 의해 인천항으로 예인 중 선상에 해수가 급격히 유입돼 늘어나면서 침몰됐다.
C호에 승선해 있던 선원 2명은 같은 소속 어선에 옮겨 탔으며,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자월면 초치도로 항해 중이던 S호가 임시정박중인 C호와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인천 해경은 보고 있다.
현재 사고 해상에는 침몰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될 우려가 있어 인천해경이 방제정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 해경은 S호와 C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