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대형은행의 한 지점장이 20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2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출입구 바닥에서 A(50·은행 지점장)씨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 B(52·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14층으로 올라가려는데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A씨가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신 전 한 지인한테 “내 가족 부탁 한다” “주식하지 말아라”는 등의 문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에서 점심 식사를 하러간다고 나와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에 올라가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최근 A씨는 채무를 독촉하는 내용증명을 받고 혼자 고민을 해온 것으로 유족들은 전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 은행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