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작은방에서 A(12·중1년)군이 장롱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B(35·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작은 방을 들어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있어 젓가락으로 열고 들어가 보니 아들이 목을 맨 채로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군의 책상위에는 “생각 없는 놈 간다”라고 쓴 메모지가 남겨 있었다.
A군은 이날 자신의 방에서 인터넷을 하다 어머니한테 “내일이 시험인데 생각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라고 꾸중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군은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은 것에 순간적으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