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주택 2층 원룸에서 문모(31)씨와 권모(25)씨, 최모(27)씨, 신모(19·여)씨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강모(4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지난달 23일 월세 계약한 원룸에서 에어콘이 24시간 켜져 있는 것이 이상해 열쇠 업자를 통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문씨 등이 누워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안에는 연탄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4개의 화로가 발견됐으며, 출입문과 창문은 잠겨 있었고, 일부는 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
신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가 남겨 놓은 개인 메일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이 연탄을 피워 놓고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