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방동원 업체로 지정된 업체 230곳이 폐업 또는 제조시설이 부족한 부적격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방동원 업체로 지정된 3039개 업체에 대해 부적격 현황을 조사한 결과 7.6%인 230개 업체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부적격 업체 중 78곳은 이미 폐업했고, 70곳은 제조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38곳은 회사를 이전했으며, 26곳은 당초 고지 받은 임무와 품목이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원지정 업체 임무수행 능력 검증결과 ▲생산업체 원ㆍ부자재 확보 미흡 업체 176곳 ▲생산물자 수송대책 취약 업체 263곳 ▲우발상황 대비계획 미수립 업체 794곳으로 임무수행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옥이 의원은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들 업체를 동원이 가능할지 우려스럽다"며 "동원물자 중에 탄약류, 장비류, 수리부속류는 소요제기 대비 동원지정이 절대부족한 품목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