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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강진, 미야기현 1만명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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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해안 거주 교민 21가구 70여명 연락두절…원자로 폭발 주민 22명 방사성 노출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지 13일로 사흘째가 됐으나, 아직까지 우리 교민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교통상부가 13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교민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다”며 “현지의 통신이 아직 복구되지 않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대 강진 피해지역인 도호쿠(東北)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센다이시 와카야마구 3세대, 이와테현 오오후나토시 8세대, 미야기현 아시노마키 8세대, 미야기현 케센누마시 2세대로 약 70여명이며 모두 연락 두절 상태다.

도시 전체가 매몰된 니쿠젠시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1명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강진으로 폭발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반경 30km 이내에는 우리 교민 1세대만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도후쿠(東北)대 한국인 유학생 210여명 중 7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주센다이총영사관 강당에는 현재 30~4여명의 여행객과 70여명의 체류자가 대피해 있으며, 한국해영선박 쿨루비스머큐리호 한국인 선원2명과 필리핀인 16명도 우리 공관의 도움으로 인근 중학교에 체류 중이다.

주센다이 총영사관은 일본 여행객들에게 후쿠시마 공항까지 버스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단수와 단전 상황이 개선될 때 까지 체류 국민들에게 비상식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 교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급파된 신속대응팀은 12일 오후 7시50분께 대한항공편으로 니가타 공항에 도착해 이 곳에서 약 20만엔 상당의 비상식량과 긴급물품을 구입한 뒤 주 센다이 총영사관에 대피 중이던 우리 교민 110여명에 전달했다.

이와함께 생후 10일된 유아를 위해 분유와 기저귀 등을 지원했다.

피해지역의 일반 가옥들은 단수·단전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시민들은 편의점에서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음식을 구입하거나 현장에서 빵을 배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센다이 총영사관에 있던 교민 중 귀국 또는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강력히 희망한 11명은 신속대응팀이 타고 온 차량에 탑승해 니가타시로 이동했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재일민단 지부(미야기)를 방문했다. 일본 당국의 협조 하에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센다이 공항 등 피해지역 현장 방문도 추진 중이다.

근무 중단 직원 신변안전 파악 대책마련 주력

일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피해가 막대할 전망이다.

13일 코트라,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기업의 피해는 주로 미야기·후쿠시마현 등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현지 유통·물류 등이 이뤄지는 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협회는 대지진의 주요 피해지역에 원자재 조달처, 현지유통 및 물류거점을 보유한 경우, 해당 지역의 경제활동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평가했다.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현재 근무를 중단하고 직원의 신변안전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통신장애 등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 파악은 한계가 있어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 수립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일본 식품시장에 진출한 대상 재팬은 후쿠시마와 센다이 등 피해지역에 일본 거래처 5~6곳을 두고 있지만 현재 정확한 피해 파악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사무실 집기를 포함한 일부 물적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적 피해는 없다.

롯데주류 재팬은 지진에 따른 직원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일본 현지에 8개항을 통해 물량을 배송하고 있지만 센다이, 오나하마 등 2개 항구가 지진피해지역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위치해 물류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달 22일 일본 막걸리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롯데주류 재팬은 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류시장에 진출한 진로는 현재 주문배달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각종 금지령으로 컨테이너 작업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라이에 있는 진로 창고는 피해가 없지만 인접 도로가 파손돼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텍 재팬은 일본 통신업체인 KDDI를 통해 전국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바이어 등 거래처와 연락두절 상태로 정확한 피해 파악이 곤란한 상황이다. 일본 샤프와 카시오에서 부품을 수입해왔지만 이 업체들이 오사카에 위치해 부품수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우 재팬(종합상사)은 자동차 부품을 혼다, 닛산, 스즈키 등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관동지역 자동차공장이 생산을 중단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피해지역인 후쿠시마현의 자동차부품·철강금속가공업체와 거래 중이어서 일본 거래기업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후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일본에 6개의 가공센터를 운영중이며 요코하마 철강 가공기지에 약간의 지반침하가 발생했지만 피해는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는 JFE제철소 피해에 대해서도 공장이 아닌 부속건물에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출입 및 이사 화물을 운송하는 국제익스프레스는 요코하마에 창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지진 발생 직후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은 조기 귀가조치했다.

일본삼성은 현재 주재원의 신변안전 파악에 주력하며 구체적인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피해를 파악중이다.

LG전자는 일본에 공장이나 제조라인 대신 사무실만 운영해 피해가 없는 상황이지만 물류나 부품공급 차질 등의 간접적인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다.

하이닉스는 법인 지정 창고가 나리타 공항 인근에 위치해 공항 폐쇄 지속기간에 따른 피해 규모를 추산 중이다.

원자로 폭발 주민 22명 방사성 노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폭발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주민이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13일 19명이 추가로 방사능 누출로 방사성 물질에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날 확인된 3명에 이어 현재까지 총 22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자력안전보안청 관계자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에 피폭된 주민 수가 70~16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Tepco)은 이날 원전 3호기의 방사능 수치가 상승하면서 안전 한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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