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중심의 결재권을 과감하게 부시장과 구청장, 국장에게 위임해 조직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려고 합니다”성무용 천안시장은 15일 열린 간부회에서 활력 있는 조직운영과 책임행정 강화를 위한 앞으로의 시정변화를 주문했다.
성 시장은 최근 선거법관련 판결과 관련한 소회를 밝히면서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천안건설’과 주요현안 추진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활력 있는 조직운영이 중요하다면서 부서장 중심의 책임행정 이행(권한위임), 각종 행사참여 대폭 축소로 주요 현안 챙기기에 시간 할애, 비효율적인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여 효율적인 행정운영, 화합하고 신바람 나게 일하는 공직분위기 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보면 ‘실무자 중심의 책임행정을 위해 현재 시장 중심의 결재 시스템을 과감히 개선하기 위해 ▷일반행정 전반을 부서장 중심체제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부시장, 구청장과 국장, 사업소장의 위임전결 대상사무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그 동안의례적으로 시장이 참석해 왔던 읍·면·동 및 마을 단위행사 및 매년 반복적인 단체 행사는 소속 구청장 또는 국장, 부시장 등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시장이 주요 현안 및 현장 챙기기에 시간을 할애하며 ▷조직내부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비효율적인 행정행태를 과감히 고쳐서 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회의시간 30분 이내 종료 ▷불필요한 의전 생략 등 행정행태를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부조직이 갈등과 반목보다는 화합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동료를 존중하고 민원인을 가족같이 대하는 공직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큰 현안인 구제역의 조기퇴치를 위한 노력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민선5기 시정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인 원도심 활성화, 생태하천 조성, 경전철 건설, 국제비지니스파크 조성, 천안-청주공항 전철사업, 기반시설 확충등 현안의 추진에 가속이 붙을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무용 시장은 지난 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으나 지난 11일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선고유예를 받아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시장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