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턴키입찰 관련 수주 정보 제공 등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건설사 직원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인천시청 공무원 등 2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A(55·공무원)씨 등 8명을 뇌물수수 및 공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B씨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기관 통보하는 한편 흥신소직원 C씨 등 3명을 신용정보의이용및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천시청 담당 팀장과 평가위원, 영업부장 등으로 시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턴키 입찰에서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등 편의를 봐 달라며 접근한 한 건설사 영업부장과 현장소장으로부터 현금 선불카드 등으로 830여 만원과 골프 접대 등으로 800여 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하는 하는 등 모두 1,700여 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입찰 심사일자에 임박 평가위원들에 대한 다른 회사의 로비를 차단하기 위해 심부름센터에 1,100만원을 주고 평가원 6명을 3일간 24시간 밀착 미행시켜 탐지토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