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8.8℃
  • 구름많음서울 4.7℃
  • 맑음대전 5.8℃
  • 연무대구 6.2℃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4.4℃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9.1℃
  • 흐림강화 2.0℃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사회

한국 청소년 참여로 구체화된 AI 거버넌스 설계 논의, UN 본부서 글로벌 협력 포럼 마무리

URL복사

청소년의 실제 경험과 정책을 연결하는 AI 거버넌스를 UN 무대에서 제시
BTF 푸른나무재단, 6년 연속 아시아 NGO 중 유일한 UN 공식 포럼 개최
총 6개 기관 공동주최, 이번 회기 중 최대 협력 규모
현장 참석 72명, 전체 51개 포럼 중 참석자 수 2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청소년이 직접 참여한 제64차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공식 사이드이벤트 “인공지능의 미래를 설계하다: 청소년 중심 포용적 인공지능 거버넌스(Shaping the AI Future: Ethical and Inclusive AI Governance for Youth and All)"가 2월 6일(현지시간) 뉴욕 UN 본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UN Web TV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으며, 이후 다시보기로도 제공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최초 학교폭력 예방 NGO인 BTF 푸른나무재단이 5개 국가 대표부·국제기구와 함께 청소년 중심 포용적 AI 거버넌스 모델을 UN 무대에서 제시한 자리다. 이는 인공지능 전환이 사회 발전과 정의를 가속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딥페이크·AI 조작·알고리즘 증폭 등으로 인해 청소년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번 포럼은 청소년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AI 거버넌스 설계의 참여 주체로 조명했다. 개회사에서 주유엔에스토니아대표부 Katri Lõhmus 차석대사는 “AI는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그 영향이 모두에게 미치는 만큼 국가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그러한 다자적 참여의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주요 성과를 보면 

• 한국 NGO 가운데 유일한 개최 사례로, 6년 연속 아시아 NGO 중 유일하게 UN 공식 포럼을 운영했다.
• 총 6개 기관이 공동주최로 참여해 이번 회기 중 최대 규모의 협력 사례를 만들었다.
• UN 본부 현장에 72명이 참석했으며, UN Web TV를 통해 생중계 및 다시보기로 송출됐다.
• 회기 기간 중 열린 51개 사이드이벤트 가운데 현장 참석자 수 기준 2위를 기록했다.
• 청소년 이슈를 청소년이 직접 논의·운영한 UN 내 드문 청소년 주도형 포럼을 실현했다.

자유토론에서는 BTF UN 청소년 대표단의 발언을 비롯해 뉴욕시 청소년 위원회(DYCD) 소속 청소년들의 현장 참여와 UN 아동·청소년 주요그룹(UN MGCY) 발언자의 참여을 통해, 청소년 이슈를 청소년이 직접 논의하며 참여한 UN 내 드문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한 사회, 연설, 토론, 기록, 촬영, 운영 전반에 걸쳐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청소년 참여가 형식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 운영과 의사 형성 과정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BTF UN 청소년 대표 배수아(16세)는 연설을 통해 “청소년은 규제되지 않은 디지털 환경에서 이미 AI 기반 위험 속에 살고 있으며, 무작위로 노출되는 유해 콘텐츠와 딥페이크 피해를 스스로 감당하도록 방치돼 왔다”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호 체계와 거버넌스의 실패에 따른 구조적 책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AI 기반 성착취와 딥페이크를 명확히 규정하는 법적 정의 마련, 청소년 안전을 우선하는 플랫폼 책임성 강화, 그리고 예방 중심 교육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결합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은 온라인 위험의 주요 피해자인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가장 먼저 인식하는 주체라는 점을 짚으며, 청소년의 경험과 관점이 AI 거버넌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청소년 보호를 사후 대응이 아닌 AI 설계와 정책 단계의 핵심 과제로 재정의한 BTF의 입장을 분명히 보여주며, 현장과 온라인 청중의 큰 공감을 얻었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근절과 비폭력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푸른약속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포럼의 메시지가 참여와 실천으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BTF 푸른나무재단은 “이번 포럼은 청소년이 직접 겪는 경험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와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참여와 발언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실제 경험과 목소리가 국제사회의 AI 정책과 제도 설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 파트너십과 청소년 참여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이드이벤트는 UN Web TV를 통해 다시보기로도 제공되고 있다.

BTF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NGO로, 이번 포럼을 통해 청소년의 실제 경험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직접 반영될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우원식,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하면, 48시간 이내에 승인 못 받으면 즉시 무효’ 개헌 제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거나, 계엄 선포 후 48시간 이내에 국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즉시 계엄이 무효가 되도록 하는 개헌을 제안했다. 우원식 의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온 국민과 모든 정치세력이 큰 고통과 격랑에 휩싸였다. 정치·외교·사회·경제, 나라 전체에 생긴 막대한 피해를 국민과 기업이 모두 감수해야 했다”며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됐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시간과 역량을 위기 극복에 쏟아야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비상계엄을 근원적으로 막는 제도적 방벽,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것이다”라며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그 즉시, 계엄 선포 후 48시간 이내에 국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그 즉시, 자동으로 계엄이 무효가 되도록 하자는 데에 국민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모였다. 비상계엄의 여파가 다 끝나지 않았고 그로부터 국민이 요구하는 개헌의 내용이 분명하게 집약된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77조제1항은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협성 사회공헌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온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0일,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협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의 핵심 공익사업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정 회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선언한 모범적 리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이러한 정 회장의 철학을 담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시민사회에 알리고,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명예이사장은 특히 자식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더는 학교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치유 상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47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법률 제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문화

더보기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34년간 신문 제작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사와 신문 제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이철호 씨가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한겨레신문사 제작국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이철호 저자의 신간 ‘그해 겨울 첫눈 같은 너에게’(좋은땅출판사)는 서툴렀던 짝사랑의 기억을 삶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한 남자의 진솔한 고백이다. 이 책은 가난했던 시골 소년 이철호가 어떻게 한 시대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됐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짝사랑이라는 결핍을 어떻게 인생의 거름으로 삼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책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영어에 자신감이 넘치던 소년 이철호가 ‘영어 웅변반’에서 만난 한 소녀를 향해 품었던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첫눈처럼 설레었지만 끝내 전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아픈 기억은 소년의 가슴에 남아 인생을 성찰하게 하는 깊은 뿌리가 됐다. 저자는 그 시절의 상처를 삶의 동력으로 삼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실히 살아오며 마주한 소소한 기쁨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특별한 성공 신화가 아니더라도 매일의 일상을 소중히 가꾸며 일궈낸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낮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