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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돈 칼럼

【윤형돈 칼럼】 윤형돈의 경영과 인간관계 ㉓ - 인간관계 확산의 티핑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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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변화의 가능성이 티핑포인트의 중심 개념

 

‘티핑포인트’라는 말은 미국 동북부의 도시에 살던 백인들이 교외로 탈주하는 현상을 기술하기 위해 1970년대에 자주 사용한 표현이다. 사회학자들은 백인이 사는 마을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숫자가 20%에 이르게 되면 남아있던 거의 모든 백인이 한순간에 떠나버리는 한계점에 도달한다는 것을 관찰했다.

 

큰 종이 한 장을 접고 또 접고 또다시 접어서 50번을 접게 되면 그 두께는 거의 태양에 도달할 정도가 되고 이것을 수학에서는 등비수열이라고 부른다.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는 것도 등비수열로 설명될 수 있다. 즉 조그마한 변화가 커다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티핑 포인트를 만드는 전염은 3가지 특성이 있다.

1. 쉬운 행동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2. 행동, 변화가 커다란 결과를 초래한다.

3. 극적인 어느 한순간에 빠른 속도로 일어난다.

 

습관이 작동하는 패턴을 바꾸는 효과

 

미군이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던 시절,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70km 떨어진 소도시 쿠파에 주둔하고 있던 미 육군 소령은 폭동 현장을 찍은 화면을 분석하여 일정한 패턴을 찾아냈다. 폭동이 있기 전에 이라크 국민은 광장이나 널찍한 공간에 모이기 시작했고 서너 시간 동안 군중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 음식을 파는 행상들과 구경꾼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누군가 돌이나 병을 던지면 그 순간부터 폭동이 시작되었다.

 

육군 소령은 쿠파 시장에게 ‘음식 장사꾼들이 광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이상한 부탁을 했다. 몇 주 뒤 모스크 부근에 이라크 군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오후 내내 규모가 점점 불어났다. 몇몇 사람이 분노에 차서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이라크 경찰은 큰 혼란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에 미군을 대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저녁이 될 무렵 군중들은 지치고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케밥 장사꾼을 찾아 두리번거렸지만, 평소 같았으면 광장 어디에나 있었을 케밥 장사꾼들이 어디에도 없었다. 배고프고 지친 구경꾼들이 하나둘씩 떠나 광장이 텅 비게 되자 구호를 외치던 사람들도 맥이 빠졌다. 저녁 8시쯤에는 광장에 남아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던바의 수

 

영국의 사회학자 로빈 던바는 인간의 뇌가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발달해 왔으며, 따라서 뇌의 크기와 용량으로 인간관계의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정의했는데 그 숫자가 ‘150명’이며 이를 ‘던바의 수’라고 부른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 비대면으로 대화하고 친교를 나누는 숫자도 150~250명 사이이며,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는 숫자, 결혼식에 참가하는 하객의 평균 숫자, 전 세계적으로 옛날 마을의 인구,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군부대의 인원도 150명 내외이다.

 

로빈 던바 교수가 생각하는 친구의 정의는 ‘당신이 창피해하지 않고 뭔가를 부탁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어려울 때는 당신도 주저없이 도와주려고 할 것이다. 진정한 친구들은 당신에게 다른 선택권이 있을 때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며, 그들이 과거에 어디에 살았고 어떤 일을 했는지도 알고 있다.

 

직장 동료들처럼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로빈 던바가 생각하는 친구의 개념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선순환이 되는 관계’로 해석할 수 있다.

 

선순환 인간관계가 티핑포인트 20명에 도달하면 100명으로 빠르게 확산 가능

 

그러나 현실에서 일은 하지 않고 인간관계 맺기에만 매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라크의 미군 장교가 습관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실천했듯이 인간관계의 선순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습관으로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티핑포인트 20명에 도달할 수 있고 빠른 시일내에 100명으로 확산이 가능하다. 평소 따뜻함과 상대에 대한 프로파일링으로 과거와 현재의 삶을 이해하고, 경청으로 존중하고 인정하면 성숙한 대화가 되며 선순환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자주 만날 기회가 없어지면 우정은 놀랄 만큼 빠르게 옅어진다. 카네기 멜런 대학의 밥 크라우트는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원래 친구였던 사람이 떨어져서 보낸 시간이 1년씩 늘어날 때마다 우정의 질은 표준편차 1만큼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통계학에서는 양쪽으로 표준편차 3까지가 데이터의 99% 이상을 차지한다. 우정의 질이 표준편차 3만큼 감소했다는 것은 사실상 3년 만에 아주 친했던 사이가 그냥 아는 사이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선순환 프로세스 마지막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실천 사항으로 인적자산이 Out of Sight Out of Mind가 되지 않게 잘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잘하면 인간관계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선순환 인간관계를 만드는 작은 습관이 빠른시간 내에 커다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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