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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자르 발레 로잔, 서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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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대 발레의 흐름을 변화시킨 상징적인 존재 베자르 발레 로잔(Béjart Ballet Lausanne, BBL)이 인아츠프로덕션 주최로 25년 만에 서울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오는 4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서울 GS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거장 모리스 베자르(Maurice Béjart)의 전설적인 레퍼토리와 세계 최정상 무용수 김기민의 특별한 만남이 더해져 더욱 기대를 높인다.

 

 

천재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가 창단한 BBL은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발레 언어로 세계 무용계의 흐름을 이끌어온 발레단이다. 전통적인 발레 기법에 강렬한 표현력과 독창적인 안무를 더해 현대 발레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왔으며, 2007년 모리스 베자르 타계 이후에도 그의 예술적 유산을 완벽히 계승하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내한은 2011년 대전 공연 이후 15년 만의 한국 방문이자 서울 공연으로는 2001년 이후 25년 만의 귀환이다. BBL은 이번 무대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볼레로(Boléro)’, ‘불새(The Firebird)’를 비롯해 아시아 초연작인 ‘햄릿(Hamlet)’과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Bye bye baby blackbird)’를 선보인다. 고전의 파격적인 재해석부터 시적 영감이 가득한 무대까지 다양한 음악적·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BBL 특유의 움직임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볼레로’는 라벨 ‘볼레로’의 단순하지만 강렬한 선율을 몸짓으로 극대화한 베자르의 대표작으로, 주역 무용수가 구현하는 ‘선율’과 그를 둘러싼 남성 군무가 만들어내는 ‘리듬’이 결합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빚어낸다.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불태워 다시 태어나는 존재이자 혁명과 재탄생의 상징을 추상적인 춤의 언어로 구현한다.

또한 아시아 초연작으로 ‘햄릿’과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를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햄릿’(안무 발렌티나 투르쿠)과 조니 캐시의 음악을 통해 존재의 여운을 시적으로 담아낸 ‘바이 바이 베이비 블랙버드’(안무 요스트 브라우엔라에츠)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세계 최정상 무용수 김기민의 합류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수석무용수이자 무용계의 오스카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그는 이번 BBL 내한 무대에서 모리스 베자르의 걸작 ‘볼레로’의 주역으로 단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무대는 김기민이 선택한 올해 첫 국내 무대이자 한국인 최초로 BBL과 함께하는 ‘볼레로’의 주역을 맡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올해로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 15주년을 맞이한 그는 클래식 발레의 정점을 넘어 현대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베자르의 안무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지평을 한층 더 확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민은 “BBL과 함께 무대에 서게 돼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5년 만의 내한과 무용수 김기민의 존재감으로 주목받는 이번 공연은 2월 11일(수) 오후 2시부터 NOL 티켓과 GS아트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회차별 캐스팅 및 티켓 가격 등 자세한 정보는 NOL 티켓 예매 페이지와 GS아트센터, 그리고 인아츠프로덕션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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