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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옮겨간 설 장보기, ‘영주장날’이 선두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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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는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혜택을 더한 온라인 장터 인기
지역 농특산물이 온라인에서 만나는 새로운 상생 유통 모델 구축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설을 앞둔 장보기가 더 이상 무거운 장바구니와 붐비는 계산대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산지 정보를 확인한 뒤, 산지 직송 명절 선물을 선택하는 방식이 빠르게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영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농·특산물 쇼핑몰인 ‘영주장날’은 이러한 변화의 한복판에서, 지역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영주의 대표 통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단순한 판매 창구를 넘어 ‘영주답게 차린 설 밥상’을 제안하는 역할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26년 설, ‘설상가상 설 할인전’으로 완성하는 똑똑한 장보기

영주시는 2026년 설 명절을 맞아 1월 19일부터 2월 13일까지 영주장날을 통해 ‘설상가상 설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명절 물가 부담을 줄이면서도, 지역 생산자와 상생을 전면에 내세운 온라인 기획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산류와 양곡류에는 20%, 그 외 대부분 품목에는 25%의 할인율이 적용돼,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기본 식재료부터 선물세트까지 폭넓게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랜덤 할인쿠폰이 더해져, 실제 결제 단계에서 체감하는 가격 인하 폭은 한층 커지도록 설계됐다.

 

명절 물가에 예민해진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출은 줄이고, 품질은 유지하는’ 전략적인 장보기가 가능해지고,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에는 일정 기간 꾸준한 주문이 이어지는 안정적 판로가 마련되는 구조다.

 

소백산이 키운 맛, 영주 농특산물이 설 밥상을 채우다.

쇼핑몰 영주장날의 강점은 ‘어디서, 어떻게 자랐는지’가 분명한 제철 먹거리를 한눈에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백산 자락의 일조량과 일교차를 고스란히 품은 영주사과는 높은 당도와 단단한 식감, 저장성으로 설 선물과 가정용 모두에서 신뢰받는 품목이다.

 

이력 관리와 위생 기준을 충족한 영주한우는 제수상 차림부터 고급 선물세트까지 폭넓은 수요를 아우르며, 산지 직송의 신선함으로 경쟁력을 높여 온라인 쇼핑몰 선물세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고려인삼의 시배지로 알려진 풍기 일대에서 재배되는 풍기인삼은 건강을 중시하는 명절 문화와 맞물려, 온 가족 건강을 챙기는 대표 선물로 꾸준히 선택받으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들 품목은 각기 다른 스토리를 지녔지만, ‘영주장날’ 안에서는 ‘영주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 설 선물’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묶인다. 온라인 장보기이지만, 산지의 얼굴이 보이는 장보기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생긴다.

 

원물에서 식탁까지, 온라인으로 확장되는 영주 먹거리의 스펙트럼

최근 ‘영주장날’에서는 생과, 곡물 등 원물 중심의 판매를 넘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들이 눈에 띄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명절 상차림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제품,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건강을 전하는 선물, 연휴 이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식까지 하나의 장터에서 함께 고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품 농산물을 구매하던 단계에서 나아가, 영주의 농특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과 간편 조리식, 약용작물과 임산물을 활용한 차(茶)와 건강식품 등 점차 ‘완성형 제품’을 선택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명절 상차림과 선물, 일상 소비를 아우르는 상품 구성이 서서히 확대되면서, 영주장날의 품목 스펙트럼 역시 원물 중심에서 가공·기능성 식품 영역으로 단계적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영주장날은 농산물 원물 판매 사이트를 넘어 영주의 농업 식문화 가공 기술이 결합 된 종합 먹거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원물은 시장에서, 가공품은 대형 유통사에서’라는 기존 구도를 넘어 산지와 소비자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에서 쌓아온 기술과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구조가 자리잡는 셈이다.

 

상생을 설계한 플랫폼, 영주장날이 여는 새로운 명절 풍경

명절과같이 짧은 기간에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유통 구조의 효율성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진다.

 

‘영주장날’은 지자체가 직접 운용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로서,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를 엄선해 입점시키고,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품질과 안정성을 담보한 상품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강매영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설상가상 설 할인전은 합리적인 가격에 영주시 우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한 온라인 특판 행사”라며 “영주장날이 명절 준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의 안정적인 동반자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은 가족과 이웃의 정을 확인하는 시간인 동시에, 한 해 농사를 지은 농업인에게는 그 결실이 식탁에서 평가받는 시간이다.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무대 위에서 영주장날이 만들어 가는 설 명절의 장면은, ‘할인 행사’라는 틀을 넘어 지역과 소비자가 함께 성장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영주시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이 플랫폼의 도전이, 앞으로의 명절 장보기 지형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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