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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죠셉초이의 예술과 그 사유의 지도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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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부터 9월21일까지, 솔거미술관 박대성1~3관에서 죠셉초이 기획전 <기억의 지층, 경계를 넘는 시선> 개최-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재불 화가 ‘죠셉초이’의 첫 미술관 기획전을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21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 내 박대성1~3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걸어온 여정과 그 속에서 형성된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죠셉초이는 24세에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이주한 뒤, 양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이방인’이자 ‘경계인’으로서의 시선을 부여했고, 이는 작품 속에서 새로운 언어와 자아의 재구성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응축한 하나의 ‘예술 지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104점의 회화(45점) 및 드로잉(58점), 디지털 매체(1점) 작업은 모두 기억의 층위와 무의식의 파편들로 구성된 시각적 지형도라 할 수 있다. 선과 색, 질감과 여백은 그의 화면 위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구체적 이미지를 회피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의 선은 때로는 흐릿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화면을 가르며, 기억이 침잠하고 떠오르는 움직임을 시각화한다. 색채는 명확한 상징보다는 정서적 분위기를 형성하며, 물감의 덧칠과 제거, 반복적인 흔적은 시간이 켜켜이 쌓인 흔적처럼 다가온다.

 

전시는 단순히 작가의 신작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시는 하나의 전체 구조 속에서, 각 매체가 유기적으로 배치되고, 하나의 공간적 서사를 이룬다. 관람자는 그 안에서 하나의 예술적 세계 안을 걷고, 기억의 지층을 밟으며, 타인의 사유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다. 죠셉 초이의 예술은 세계화된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질감’과 ‘경계성’을 기반으로 한다.

 

김남일 사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작가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죠셉초이의 전시를 통해 각자의 내면과 기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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