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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실전 관계심리학 ‘모순 안에서 역설을 찾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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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모순 안에서 역설을 찾다’를 펴냈다.

 

저자 황정연은 13년 동안 정신증, 신경증, 관계 갈등 등 다양한 사례를 상담해 오며 관계 문제가 그들의 증상 깊숙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아가 어린 시절 관계발달단계 과정에서 생긴 관계 문제는 성장 후 이면 심리를 더욱 고착시켜 ‘관계의 모순’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은 그 발견을 바탕으로 저자가 독자적으로 정립한 ‘역할관계성이론’과 ‘관계욕구론’을 중심축으로 삼아 일상 속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다툼을 해부하고, 그 안에 숨겨진 심리적 메커니즘을 풀어냈다.

이 책은 ‘왜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처를 더 자주 주고받는가?’, ‘왜 말하지 않으면서 알아주길 기대하는가?’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짜증과 침묵, 오해와 거리감 같은 모순적 감정이 실린 태도와 행동은 기대와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역설’에 주목한다. 이러한 모순적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공감적, 이해적 소통 기술을 넘어 우리가 관계 안에서 순수 목적을 품은 역할로 존재하는지를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역할관계성이론은 인간의 내부를 목적과 특성, 역할로 구조화해 관계적으로 분석하며 개인이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인식 vs 지각, 느낌 vs 생각, 기분 vs 의지의 관계 반응이 어떻게 형성되고 소통을 왜곡시키는지를 설명한다. 관계욕구론은 관계발달단계 과정을 통해 인간의 목적 정체성과 역할 정체성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는 기존 심리학 이론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관계 관점으로, 독자 스스로가 감정과 논리를 특성으로 분리하고, 역할로 관계적 일치를 이뤄 목적 정체성과 역할 정체성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통’, ‘기분’, ‘짜증’, ‘일상 속 정의’, ‘일상 속 토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정서의 흐름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룬다. 부모와 자녀, 부부,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다양한 관계에서 흔히 겪는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해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낸다.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무질서한 관계로 힘들어하며, 대립적 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관계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관계적 대안이 담긴 이 책은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말문이 막힌 사람들에게 다시 말문을 열어줄 따뜻한 안내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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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정부 지출 효율화 방안 모색...확대 재정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확대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를 주재하며,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국가재정이 매우 취약하다. 지출 조정을 통해 가용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가 하고자 하는 '진짜 성장', '민생 회복'을 위해선 현재 예산이 가진 문제점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국가 예산 및 정부 지출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대 과제는 성장과 민생을 회복하는 것으로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하다"며, "그런데 국가재정여력이 너무 취약해져서 씨 뿌릴 씨앗조차도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이냐, 지출 조정을 통해서 가용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비효율적인 영역의 예산 지출들도 조정해서 효율적인 부분으로 전환을 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밭은 많이 마련돼 있는데 뿌릴 씨앗이 없어서 밭을 묵힐 생각을 하니까 참 답답하다"며 "지금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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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2개월 간격으로 두차례 음주운전 벌금 1500만원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시의원이 2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음주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500만원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윤정 판사)는 13일 선고공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인천시의회 소속 신충식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첫 음주운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음주운전을 했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았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신 의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피고인은 인천시의원으로서 법질서를 준수하고 사회 모범이 돼야 함에도 2건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더군다나 첫 번째 음주운전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에서 자숙하지 않고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같은 날 신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법과 질서를 솔선수범해서 지켜야 함에도 이렇게 중대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무한한 책임감과 깊은 반성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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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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