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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도심 누비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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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가 있는 명소 투어…관광열차, 버스 등 레트로 프로그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유산과 역사적 장소를 투어하는 관광열차나 택시, 버스 등이 꾸준한 인기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항일운동이 일어난 장소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했고, 레트로 분위기의 기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간편하게 하면서 낭만을 느끼려는 경우도 많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 기간을 맞아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대전행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 구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열차 상품은 대전의 명소와 전통시장, 지역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대전행 관광열차(팔도장터 열차, 국악 와인열차, SRT)’는 8월16일까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운행한다. 이번 여행 상품은 ‘볼거리와 쇼핑의 낭만 대전에 가보자’라는 테마 아래 기획됐다. 대전의 대표 전통시장과 지역축제, 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과 쇼핑관광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도심을 누비며 7080 감성에 젖어볼 수 있는 이색 야간 버스 투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23일까지 ‘레트로 나잇 투어’를 특별 운행한다. 이번 투어는 부산시티투어의 기존 야경 노선을 기반으로, 레트로 감성을 더해 색다르게 꾸며졌다. 2층 오픈형 버스 내부는 복고풍 조명과 소품으로 연출되며, DJ가 탑승해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버스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이후 부산역에서 출발해 광안리해수욕장, 마린시티, 송도구름산책로 등 부산의 대표 야간 관광 명소를 경유한 뒤, 오후 10시 송도해수욕장에서 정차한다. 탑승 예약은 부산시티투어 누리집에서 할 수있다.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서

 

경북 안동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관광택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경북 방문의 해’ 할인과 연계하면 최대 5만원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오는 8월31일까지다.

 

안동시관광협의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할인 행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중심지인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민족 자긍심과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안동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안동은 임청각,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웅부공원 등 유서 깊은 독립운동 유적지가 남아 있는 도시로 문화유산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관광택시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안동시관광협의회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전북자치도 익산시는 익산행-솜리골목기행열차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익산의 근현대사 유산을 시대별 ‘정거장’으로 재구성해, 참가자들이 ‘시간여권’을 들고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해설 중심의 유산 체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골목과 공간을 무대로 한 체험형·몰입형 콘텐츠로 구성돼 참여자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익산근대역사관, 시민역사기록관, 솜리역사문화공간 등을 배경으로 연극처럼 꾸며진 시대별 정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920년대 정거장은 철도 개통 시절의 이리역을 재현한 공간으로 역사 속 승차권을 발권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1950년대는 영화관의 향수와 함께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거리극이 펼쳐진다.

 

1970년대 정거장은 암호를 해독하고 철도원의 이름을 추리하며, 1990년대 정거장인 솜리역사문화공간 일대는 뉴트로 감성이 가득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주변에서는 거리예술 ‘동동구리무’, 시민과 함께하는 ‘아리랑 플래시몹’, 서커스 공연 등 시민참여형 콘텐츠가 연이어 펼쳐진다.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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