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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 두통, 뇌질환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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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생활습관 등 복합적 원인
여러 질환의 전조 증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두통은 흔히 경험하지만 해결법이 간단하지 않다. 다양하고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목 근육의 긴장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경추성 두통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일상 생활의 지장을 초래하는 편두통도 적지 않다. 두통은 또한 뇌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증가

 

일시적 두통인 경우 진통제 등의 임시적 방법으로 해결하지만, 반복되면서 만성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달에 15일 이상 계속되면 만성두통으로 정의하는데 원인은 생활습관의 문제나 스트레스, 약물 등으로 다양하다.

 

두통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추성 두통은 목근육의 긴장으로 나타난다. 틀어진 경추와 경직된 주변 근육이 목을 지나는 경추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뒷머리나 목 뒤가 뻐근하고 무거우면 당기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두통 부위가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으로 눈, 귀, 턱, 어깨, 팔, 손가락 등으로 전신이 저리거나 콕콕 쑤시고 욱신거리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 카페인 중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최근에는 경추성 두통 환자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쉽게 흐트러진 자세가 지속되게 된다. 이때 C자 곡선이어야 할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면서 경추부와 어깨의 근육 긴장을 유발한다. 방치하면 두통이 잦아지다가 만성이 될 수 있다.

 

치료는 자세 교정이 우선이다. 모니터는 정면으로 시선이 약 10~15도 사이로 기울어지는 높이로 허리는 의자에 붙이고 반듯하게 펴야 한다. 의자의 가장 깊숙한 부분과 엉덩이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만한 틈새를 두는 것이 좋다.

 

모니터의 위치나 의자와의 간격 등을 신경쓰면서 작업하는 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50분에 한번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근육을 풀어 주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또한 고개를 숙이고 보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목 돌리기나 어깨 이완 등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좋다.

 

턱관절장애도 주요 두통의 원인이 되고 있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이나 관련 근육, 주위 구조물에 이상이 생겨 통증과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턱관절 부위와 주위 근육 부위에서 통증이 일어나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음식물을 씹을 경우 발생하는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이나 골격적인 이유 등이 지목되고 있으며,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의 명확하지 않은 정신적 원인과도 관련이 깊다. 스트레스에 대한 뇌 반응인 이갈이와 이악물기가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동반

 

관자놀이에 맥박이 쿵쿵 뛰는 느낌과 함께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 등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편두통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혈류가 증가돼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에 있는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두통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편두통이라고 하면 머리 한쪽에 두통이 느껴지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편두통 환자의 50%만 머리 한쪽의 통증을 호소한다.

 

편두통은 두통을 일으키는 위치와 관계 없으며, 통증 강도는 다양하지만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다. 짧으면 몇 시간에서 길면 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된다.

 

대한두통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2018년 기준 편두통 유병률은 16.6%로,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830만명이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역과 구토, 눈부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심한 통증으로 편두통 환자 10명 중 6명은 직장이나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 편두통 환자 2명 중 1명은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다.

 

일부 편두통 환자는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아플 때 한쪽 눈앞에 암점이 점차 커지면서 주변에는 지그재그의 불빛이 나타나거나,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시야 전체에 드문드문 뿌옇고 밝은 반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편두통을 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낮아 병원 진단률이 매우 낮은 것이 문제다.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은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부비동염은 얼굴뼈 속에 비어 있는 곳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부비동은 미간까지 이어져 있으므로 염증이 생기면 이마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마 통증 때문에 종종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부비동 질환으로 인한 두통은 장시간 앉아 있거나 중력으로 인한 부비동 내 액체의 흐름 때문에 머리를 숙이거나 흔들 때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두통은 여러 질환의 전조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구분이 쉽지 않다. 따라서, 진통제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되는 뇌졸증은 겨울철에 특히 발생빈도가 높다. 뇌혈관이 경미하게 터지면 의식을 잃는 대신 진통제가 소용없는 심한 두통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뇌동맥류 파열 후 의식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갑자기 머리를 망치로 쾅 맞은 것 같은 두통을 호소한다. 뇌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다. 뇌종양은 두개골 내 생기는 종양을 말하는데, 뇌압이 상승하고 종양이 압박하는 부위의 뇌가 담당하는 특정기능에 장애가 발생한다.

 

뇌를 감싸고 있는 뇌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막염은 경부 경직, 발열과 함께 두통이 동반된다. 경부 경직과 두통은 뇌압 상승에 의한 증상이다.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결핵, 진균에 의한 감염 등이 주된 원인다. 심각한 신경학적 손상을 초래해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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