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구름많음강릉 8.5℃
  • 박무서울 5.1℃
  • 대전 2.5℃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2.8℃
  • 맑음부산 7.6℃
  • 구름많음고창 4.2℃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2.4℃
  • 흐림보은 -0.1℃
  • 구름많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2025 히든기업 심층취재 - 문일수 만천특장㈜ 대표】 국내 최초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 개발 보급 성공

URL복사

해당 기술 포함해 총 5건의 특장차 관련 특허 보유
현장의 불편함 해결하는 실용적인 기술 개발
1톤 이하 경형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 판매에 주력
미국,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
35년 특장차 외길, 다시 뛴다…만천특장 재도약 선언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전남 땅끝마을 해남에서 태어난 문일수 만천특장(주) 대표는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목포기능대학에서 자동차 관련 전공을 마친 후 특장차 산업에 발을 들였다. 1980년대 후반 경기도 안양으로 상경한 그는 20여 년 동안 윙바디 등 특장차 제작업체에서 근무하며 4번의 이직을 거쳤고, 평사원에서 시작해 간부까지 진급하며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금융 사고(빚 보증)로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야 했다. 당시 7살이던 큰딸과 가족을 책임져야 했던 그는 고민 끝에 ‘직원에게 신뢰받는, 급여가 밀리지 않는 회사’를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2009년, 직장 생활을 마친 지 20년 만에 자신을 포함한 직원 4명,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만천특장’을 설립했다.

 

“당시 함께 창업했던 직원 중 한 분은 지금도 공장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16년 가까이, 직원들 급여 한 번 밀린 적 없다는 점이 제겐 자부심입니다”

 

만천특장은 창업 15년 차부터 연매출 15억, 16억 원대를 기록하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그러나 신기술 개발과 코로나19로 인해 34년간 실적이 정체되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특히, 문 대표는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 개발에 몰두하며 기존 매출을 희생해야 했지만, 그 기술은 결국 오늘의 도약을 가능하게 한 핵심 자산이 되었다.

 

“딱 한 번 ‘차라리 직장생활을 계속할 걸’이라는 후회가 들었지만, 2025년을 ‘재창업 원년의 해’로 삼고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결단은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경쟁입찰에서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 8대를 납품하며 실적을 올렸고, 미국·일본·동남아시아 바이어들과의 미팅 일정이 잇달아 잡히는 등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해외 출장이 많아져서 몸은 바쁘지만, 오히려 행복한 고민입니다”

 

이러한 재도약의 자신감은 건강관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 문 대표는 올해 초 보디빌딩에 도전해 몇 달간 체중을 20kg 감량하고 체력을 끌어올렸다. 그는 “목표를 세우고 몰입하는 방식은 운동이든 사업이든 똑같다”며, “건강해지니 경영 판단도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만천특장의 올해 목표는 ‘한 달 10대씩, 연간 120대의 적재함 가변형 탑차 설치·판매’다. 이를 통해 연매출 20억 원 달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제는 해볼 만합니다.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는 특장차 전문기업으로 계속 성장하고 싶습니다.”

 

35년 한길을 걸어온 문일수 만천특장 대표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기업소개를 하면.

 

저희 만천특장㈜는 2017년에 법인으로 설립되어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 윙바디, 내장탑 등 다양한 특장차의 제작 및 수리에 특화된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기본에 충실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품질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당사는 기술력, 정직한 품질관리, 책임감 있는 사후관리까지 모두 갖춘 ‘근본이 탄탄한 특장차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주요 실적은?

 

지난 3년간 꾸준한 연구개발 끝에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성공적으로 개발을 하였습니다. 개발 이후 해당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2024년 10월 ‘금속산업대전 2024’ 일산 킨텍스 전시회 참가하여 제품을 대외적으로 공개였습니다.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 새로운 판로 개척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또한, 자사 기술력과 제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만천특장의 꿈)을 개설했습니다. 화성시 우수기업선정 및 표창도 수상하였습니다.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한동안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택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발생한 사회적 갈등이 뉴스에 자주 나왔습니다. 지하주차장 천장이 낮다보니 택배차가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아파트 입구에 물건을 쌓아두는 일이 반복됐죠. 주민들은 불편하고, 기사님들은 고생하고, 심지어 지상에 주차된 택배차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도 커졌고요. 그 뉴스를 보면서 이런 문제를 기술로 풀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낮은 주차장에도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상하차 작업할 땐 탑을 높여서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버튼 하나로 탑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전용 실린더를 써서 흔들림도 줄이고 소음도 적습니다.

 

 

 

만천특장의 주요기술과 이와 관련한 특허 등을 소개하면?

 

만천특장㈜는 다양한 특장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윙바디와 냉동탑차는 타사 대비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내구성과 완성도가 높아 고객의 만족도가 우수합니다. 또한, 3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통해 기술 혁신을 이뤄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벤처기업확인서를 취득하였습니다.

 

더불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만천특장은 해당 기술을 포함해 총 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특장차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존 유사기능의 기술, 특허 등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만천특장 만의 특장점은, 이것만큼 꼭 내세우고 싶다면?

 

기존 특장차 제조업체들이 제작하는 냉동·냉장 탑차는 기능이 표준화되어 있어 시장 내 차별성이 부족합니다. 사용자 중심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탑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자체 개발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상·하차 작업시 탑의 높이를 높여 작업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배송 시에는 높이를 낮춰 지하주차장 등 제한된 공간에도 원활히 진입할 수 있어 실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만천특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현장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실용적인 기술 개발에 강점을 지닌 기업입니다. 이는 곧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발전 전략과 계획은.

 

올해 주력 사업으로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한 1톤 이하 경형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의 판매에 주력하여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중형 및 대형 특장차 분야로 제품군을 확장하여, 높이 가변형 탑차의 기술력을 다양한 차급에 적용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만천특장(주)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입니다. 연구개발에 진심을 다하며, 항상 고객의 안전과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기업경영의 최종 목표는

 

저희 기업의 최종 목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특장차 제작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의 주력 기술인 ‘적재함 높이 가변형 탑차’를 비롯해, 윙바디, 냉동탑차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동남아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지난 4월에는 베트남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6월에는 미국으로, 9월에는 일본으로 출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여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김범석 첫 사과 맹비난...“변명문이자 셀프면죄부 자기 복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창업주인 김범석 Coupang, 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사과문을 발표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범석 의장은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다”며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차규근 의원, 일해공원 등 전두환 기념사업 예산지원 금지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상남도 합천군의 일해공원 등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비례대표, 기획재정위원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초선, 사진)은 29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9조(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른 자 등에 대한 기념사업 예산 제한)제1항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은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따른 헌정질서 파괴범죄를 저지른 사람 또는 ‘국제형사재판소 관할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8조부터 제14조까지의 규정에 따른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기념사업의 예산을 지원해서는 아니된다”고, 제2항은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산을 투입하여 기념사업을 지원한 경우에는 이를 환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헌정질서 파괴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헌정질서 파괴범죄’란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제2장 외환의 죄와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 제2장 이적(利敵)의 죄를 말한다”고 규

문화

더보기
청춘의 도전과 성장 서사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 황선재가 12년 동안 품어온 월드컵 직관의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열기와 한 청년의 성장 서사가 함께 어우러진 에세이다.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은 러시아 월드컵 직관을 놓친 아쉬움에서 출발한다. 군 복무와 학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준비해온 ‘카타르 월드컵 4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계획을 넘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치열한 시간의 기록으로 이어진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과 경쟁하고, 코로나19로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과정은 책 전반에 긴장과 몰입을 더한다.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탁월한 현장감을 지닌다. 경기장 주변 전시와 팬 문화,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과 나눈 대화,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응원의 소리까지 모든 장면이 마치 독자를 현장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 듯한 생생함으로 묘사된다. 특히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던 그날의 광장 분위기가 이 책의 정점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월드컵 직관기’에 머물지 않는다. 꿈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