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
지난 17일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10일간의 역대급 연휴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개천절(10월 3일)부터 추석(10월 6일 월요일), 대체공휴일(10월 8일 수요일), 한글날(10월 9일 목요일)에 10월 10일(금요일) 하루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그 주 일요일까지 열흘간의 역대 최장기간 '황금연휴'가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이런 10일간의 황금연휴는 문재인 정부 시절 2017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추석 연휴가 이어진 전례가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내수 진작과 국민의 충분한 휴식 보장 등을 위해 임시공휴일 지정을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간의 설날 연휴를 시행한 사례도 있다. 지난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과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5일), 대체공휴일(6일)을 잇는 임시공휴일(5월 2일) 지정 기대가 확산됐지만, 정부는 대체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았다. 이번 추석 역대급 연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10월 긴 추석 연휴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제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유인바이오텍을 세우고 맨 처음 개발한 장비가 디지털 혈압기였습니다. 기존의 수은 혈압기의 오차가 많아 더 간편하면서 더 정확한 혈압기를 개발하면 환자들에게 훨씬 유익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기술은 사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더 편리하게 더 젊어지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 기술은 좋은 기술입니다. 그걸 개발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 30년간 오로지 광(光)의료 한길만을 파왔습니다. 이제 그간 우리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조차 저희들의 좋은 뜻을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문명은 진화하는 것입니다. 호롱불에서 전구로, 마차에서 자동차로 진화했습니다. 성형에 대한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입니다. 우리 한국은 성형대국이라고 합니다. 고서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외모를 가꾸는 데에 남다른 재주와 관심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의료에 대한 좋은 DNA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좋은 IT 기술들이 있습니다. 머리가 우수하다고 자평, 타평 평가받는 우리 한국 산업계에서 이러한 시도들은 점점 더 많아져야 합니다. 더구나 선배들의 노력으로 K-한류는 이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꿈의 직장’이라고 하는 삼성전자에 1989년 2월 입사했습니다. 입사 후 합리화추진본부에서 가치혁신, 제조혁신팀에서 일하면서 당시 삼성전자가 국내에 첫 도입한 LINE STOP 시스템 운용에 나름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일본 도요타그룹에 연수도 다녀오는 등 제 전공에 걸맞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995년 9월 본사 인사팀으로 발령받아 복리후생 기획 및 총괄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IMF 시기인 1998년 10월 분사되었고, 당시 삼성전자 생산부장이 꿈이었던 저는 삼성전자를 퇴직하여 분사된 회사로 옮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곧 상황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업무에 충실했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후 2001년 이트너스 대표직을 맡으면서부터 ‘정신 차리자’ ‘내가 우리 직원들 먹여 살리고 다 같이 살자’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2002년 80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03년 1년 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고, 2015년 500억 원, 2021년 1,000억 원, 2024년 1,9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5년간의 직장생활 후 1990년부터 IT 사업에 뛰어 들어 완전히 IT분야에서 35년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보고 ‘전공이 뭐냐’고 물으면 융복합이라고 하지요. 이러한 저의 인생경로가 당시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였지만(심지어 돌아이 소리를 들었음) 지금 AI시대를 맞아 오히려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드디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멘큐 창업자 강영진 부회장은 1990년대부터 모바일게임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2009년 장인이 심한 치매 증상을 보이며 2010년 세상을 뜨기까지 처가집 온 가족이 고생하며 가정의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보면서 치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사업에 접목시키기로 결심을 하고 본격 솔루션 개발에 뛰어들었다.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지 1년이 채 안되어 ‘브레인닥터’라는 치매예방과 뇌 건강 회복을 선도하는 디지털 인지재활 솔루션을 개발한 강 부회장. 그는 “브레인닥터는 2009년부터 정부의 국비지원을 받아 개발 되었으며, 대한치매학회 한설희 이사장(신경과 교수)의 도움으로 대한치매학회 소속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들과 함께 공동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33년 미국은 경제 대공황의 공포 속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한 위기 속에서 ‘뉴딜정책’ 시행으로 미국을 일으켜 세운 ‘위대한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4선(1932년~1945년 재임)에 성공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성공 뒤에는, 누구보다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누구일까? 그의 이름은 루이스 맥헨리 하우(Louis McHenry Howe). 흔히 루이 하우로 불린다. 1871년 1월 14일 태어나 1936년 4월 18일 사망한 루이 하우는 뉴욕 헤럴드 기자 시절인 1911년 루스벨트를 알게 되었고 1912년 뉴욕주 상원의원 재선을 준비하던 루스벨트가 장티푸스로 쓰러졌을 때 루스벨트를 도와 루스벨트 대통령의 정치 멘토 겸 전략가로 활약했다. 루이 하우는 루스벨트가 상원의원, 해군 차관보, 뉴욕주지사, 그리고 대통령 4선에 이를 수 있도록 그의 정치 생애 전반을 보좌한 숨은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루이 하우는 인디에나 출신의 키 작고 얼굴에 상처투성이, 천식증까지 앓고 있던 병약한 모습이었지만 눈빛 만큼은 살아있는 민완기자였다. 그런 루이 하우를 루스벨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
21대 대통령선거 투표 개표가 6월4일 오전 5시2분 100% 완료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선 투표결과는 ‘어대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대통령 파면의 여파 속에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민심은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거의 당선이 확실시된 4일 오전 1시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별도 무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내란 극복, 경제 회복, 국민 안전,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 등 다섯 가지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켜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 우리가 겪는 이 잠시의 어려움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했다. 김문수 후보도 오전 1시 3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선거결과 작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윤 정부 3년간 실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
[시사뉴스 박성태 기자] 전남 땅끝마을 해남에서 태어난 문일수 만천특장(주) 대표는 목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목포기능대학에서 자동차 관련 전공을 마친 후 특장차 산업에 발을 들였다. 1980년대 후반 경기도 안양으로 상경한 그는 20여 년 동안 윙바디 등 특장차 제작업체에서 근무하며 4번의 이직을 거쳤고, 평사원에서 시작해 간부까지 진급하며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금융 사고(빚 보증)로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야 했다. 당시 7살이던 큰딸과 가족을 책임져야 했던 그는 고민 끝에 ‘직원에게 신뢰받는, 급여가 밀리지 않는 회사’를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2009년, 직장 생활을 마친 지 20년 만에 자신을 포함한 직원 4명,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만천특장’을 설립했다. “당시 함께 창업했던 직원 중 한 분은 지금도 공장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16년 가까이, 직원들 급여 한 번 밀린 적 없다는 점이 제겐 자부심입니다” 만천특장은 창업 15년 차부터 연매출 15억, 16억 원대를 기록하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그러나 신기술 개발과 코로나19로 인해 34년간 실적이 정체되는 어려운 시기를 겪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