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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방의대 수시 등록 포기, 전년 대비 최대 3배…'정시 이월' 규모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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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대 87명, 충북대 120명…전년 대비 3배
등록 포기 인원 지방권 4개 의대 283명, 전년 117명보다 2.4배 증가
공식집계 발표한 13개 약대 수시 등록포기 비율 79.0%, 전년 54.3%보다 증가
연세대 치대 등록 포기 비율 94.1%(전년 32.4%), 부산대 한의대 100.0%(전년 45.0%)
의대 증원 따른 연쇄 이동…정시 이월도 늘 여지
"지난해 33명보다 훨씬 많을 듯…100명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수시 등록을 포기한 지방권 의대 수시 모집인원 대비 99.6%로 등록포기자가  전년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 수시전형이 마무리된 가운데 지방권 의과대학 중 등록을 포기한 합격자가 전년 대비 3배까지 증가한 사례가 나왔다. 정시 이월 인원도 100명대까지 불어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29일 종로학원이 지난 27일 수시 미등록 인원을 공개한 지방권 의대 4곳 현황을 취합한 결과, 부산대 의대는 104명 모집에 87명(83.7%)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도 미등록 인원(29명)과 견줘 3배 늘어난 것이다.

 

의대 증원으로 국립대 중 가장 많은 모집인원이 늘어난 충북대의 경우 60명 모집에 합격자 120명(200%)이 등록하지 않았다. 전년도 44명보다 2.7배 불어난 셈이다.

 

제주대는 의대 합격자 중 등록 포기자가 전년도 18명에서 올해 46명(모집인원의 124.3%)으로, 강원 연세대 미래는 26명에서 30명(36.1%)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방권 의대 4곳을 합하면 283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이들 의대 모집인원(284명) 대비 99.6%에 이른다. 전년도 수시모집 때는 117명이었는데 2.4배 많아졌다.

 

지방의대 다음 입시 서열로 평가 받는 약대와 치대, 한의대의 미등록 수시 합격생 수가 크게 늘어난 양상이다.

 

지난 27일까지 수시 미등록 현황을 발표한 약대 13곳에서는 모집인원(372명) 대비 79%인 294명의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 전년(202명) 대비 45.5% 늘었다.

 

서울권 약대 7곳에서는 덕성여대 49명(96.1%), 동덕여대 19명(95.0%), 이화여대 27명(87.1%), 연세대 10명(55.6%), 서울대 13명(30.2%) 등 총 136명이었다.

 

경인권의 가톨릭대 약대는 24명(96.0%)이 등록하지 않았고 차의과대 약대는 모집인원(24명)보다 많은 36명(150.0%)의 합격생이 등록을 포기했다.

 

치과대학에서도 서울대 8명(32.0%), 연세대 32명(94.1%) 등 수치를 공개한 2개 대학에서 총 모집인원 대비 67.8%를 차지하는 40명의 등록 포기자가 나왔다. 전년도에는 20명에 그쳤으나 두 배 늘어난 셈이다.

 

부산대 한의대도 등록 포기자가 모집인원과 같은 20명 발생해 전년도의 9명(45.0%)보다 2.2배 불어났다.

 

등록을 포기한 합격생은 보다 높은 합격선을 차지하는 다른 대학에 합격해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의대와 치·약·한의대 등 메디컬 계열에서 이탈한 합격생들은 다른 의대나 수도권 지역 의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대와 메디컬 계열의 수시 등록 포기자가 2~3배 늘어난 만큼 다른 의대에서도 합격생을 충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고, 끝내 충원하지 못한 빈 자리를 정시로 넘기는 '정시 이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27일 2025학년도 수시 최종 등록 절차가 모두 끝나면서 대학들은 주말 동안 정시 이월 인원을 집계한 후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조만간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입시에서 의대 39곳 중 정시 이월은 14곳에서 총 33명 발생했다. 올해는 증원 폭이 컸던 지방권 의대를 중심으로 1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수시에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가 의대 간, 의약학 계열 간 전 부문에서 미등록 규모가 늘었다"며 "의대 정시 이월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고 100명 내외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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