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검찰 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 숨지게 한 20대 엄마 징역 15년 구형

URL복사

검찰 피고인이 장애인이라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검찰이 생후 49일 된 쌍둥이 자매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엄마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심재완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28일 결심공판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3.여)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아동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구속됐다가 출산으로 인해 구속집행정지가 된 상태에서 주거지를 친척집 등으로 제한했음에도 추억 여행을 한다며 인천으로 왔다가 이런 비극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국가정책을 통해 산후도우미 등을 지원한다고 했으나 거절했고, 지원금 470만 원도 여행 등에 모두 썼다"며 "피고인이 장애인이라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형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왔으나 피해아동의 곁에 있기 위해 노력했다"며 "범행 당일도 피해아동과 추억을 쌓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라“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지적장애인 3급인 A씨는 법정에서 최후진술의 기회를 줬으나 10분 넘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남편과 변호인이 진술을 도우려고 했으나 끝내 밝히지 못했다.

 

A씨는 지난 2월1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여아 2명을 엎어 재워 모두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전에 사는 A씨는 계부 B(21)씨와 인천에 놀러 왔다가 해당 모텔에 투숙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숨진 여아 2명은 B씨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성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신고는 B씨가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 했고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여아들은 이미 숨져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울어 매트리스 쪽으로 엎어놨고 당시 B씨는 자는 상태여서 몰랐다"고 진술했고, B씨도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쌍둥이 자매의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이전 양육과정에서 신체적인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 한 뒤 검찰에 송치 했다.

 

국립과학수사원의 1차 구두소견 결과, 숨진 쌍둥이 여아 2명은 질식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 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오는 7월 4일 오후 같은 재판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백악관 "한국, 자유·공정한 선거…중국 세계 영향력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 철통을 강조하면서 돌연 중국에 대해 언급했다.ㅣ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백악관의 첫번째 입장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진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우선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답변을 미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발로 입장이 나왔는데, 한국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입장에 굳이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첫 국무회의 “국민 중심에 두고 공직 근무 기간 최선 다해달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윤역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모두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공직 근무 기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정 연속성의 중요성과 함께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좀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하자”고 운을 뗀 후 “어색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며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분은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서 하실 일들이 있다”며 “지금 현 상황을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