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공항세관 등에서 활약 중인 마약 탐지견 후각 사람의 1만배 이상

URL복사

현재 탐지견은 90여두로 탐지견훈련센터에 49두가 있으며, 인천공항세관 22두, 김해공항세관 4두, 인천, 김포공항, 평택, 군산, 대구, 광주, 제주세관에서 각각 2두씩을 운용하고 있다.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소에서 탐지견 교육 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정부가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사람보다 후각이 1만배 이상 발달한 한국의 K-탐지견들의 활약이 돗보이고 있다.

 

사람 눈에는 뜨이지 않는 0.1g 수준의 마약도 후각으로 찾아낼 만큼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발 항공기 탑승자의 기탁수하물에 은닉한 대마 28.14g을 탐지견이 찾아낸데 이어 같은달 폴란드발 국제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사탕 봉지 안에 은닉된 엑스터시(MDMA) 944정을 적발했다. 또 이달 3일에는 독일발 국제 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우편봉투 안에 은닉한 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LSD) 100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탐지견 교육중인 정희찬 관세청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마약 탐지견이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전 미국으로부터 6두의 폭발물 탐지견을 기증받아 88올림픽 개최 이후 기증받은 폭발물탐지견은 마약탐지견으로 전환돼 국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탐지견 육성을 위해 1995년 김포세관에 탐지견 센터를 설립,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하면서 김포세관의 탐지견 센터를 인천 영종도의 탐지견 훈련센터로 이전하게 됐다.

 

현재 관세청이 운용하는 탐지견은 총 90두로 탐지견훈련센터에서 49두(훈련견, 모견, 분양대기견)가 있으며, 인천공항세관 22두, 김해공항세관 4두, 인천, 김포공항, 평택, 군산, 대구, 광주, 제주세관에서 각각 2두씩을 운용하고 있다.

 

인천 중구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에는 공항 입국장의 컨베이어벨트 등으로 구성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견종으로 구성된 6두의 훈련견들이 차례로 승객들의 수하물을 냄새를 맡고 마약을 찾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훈련견들은 수하물 위로 올라가거나 가방과 가방 사이의 틈새까지 냄새를 맡으며 마약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수하물을 찾아냈습니다. 마약이 은닉된 수하물을 발견하면 앞에 서서 교관에게 알린다.

 

이날 6두의 훈련견 모두 같은 수하물 앞에 서서 마약이 은닉돼 있음을 교관에게 알리기도 했다. 탐지견의 훈련은 자견훈련과 양성훈련 등을 거치게 되는데.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탐지견을 교육 중인 관세청 서혜민 주무관 사진 뉴시스 제공)

자견훈련은 생후 4개월부터 12개월까지 9개월에 걸쳐 기초훈련이 진행되며, 양성훈련은 자견훈련에 합격한 견들에 한해 16주간 탐지견 완성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해당 훈련을 통해 최종평가에서 합격하면 마약탐지견으로 공항과 항만 현장에 투입돼 활동하게 된다.

 

박종수 훈련교관은 "양성 훈련은 마약냄새를 인지하고 반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현장(공항·항만)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응 훈련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훈련에 합격한 탐지견은 보통 2세 정도에 전국 현장에 배치된다. 활동기간은 7~9년으로 평균 8~9세에 은퇴하게 된다.

 

개채별 건강 및 탐지 능력에 따라 달리지지만 7세 부터 노쇠화 되는게 평균적이며 8세에 은퇴를 맞게 되는데 은퇴 전에는 테스트를 거치게 되고 탈락시 은퇴가 결정된다.

 

이후 은퇴한 탐지견은 다시 탐지견훈련센터로 돌아오게 된다. 이곳에서는 은퇴 탐지견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하게 된다.

 

만약 노령 및 질병 등으로 입양을 가지 못하는 은퇴견들은 센터에서 담당 수의사와 직원들의 보살핌으로 남은 여생을 함께 보내게 된다.

 

박정원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주무관은 "(일반분양은) 신청서 접수를 통해 전화인터뷰와 현장 심사 심위원회의 최종 결정 후 합격자에 인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