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0.0℃
  • 흐림강릉 3.6℃
  • 박무서울 1.6℃
  • 박무대전 1.0℃
  • 대구 7.0℃
  • 흐림울산 6.7℃
  • 흐림광주 2.3℃
  • 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8℃
  • 흐림제주 7.8℃
  • 흐림강화 0.3℃
  • 흐림보은 1.5℃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정치

‘한차례 박수’ 로 ‘친박연대’ 역사속으로

URL복사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가 2일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결정하면서 다가올 6·2지방선거에서 보수표 결집이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 개헌논의 등 각종 국정수행과제에 속도를 내야할 정부와 한나라당으로서는 군세(軍勢)를 한층 강화한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한나라당과의 조건 없는 합당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세력도 만만치 않은데다 이규택 전 대표와 석종현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일부는 희망연대와 다른 노선을 걷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상태여서 내홍은 끝난 것이 아니다. 특히 2008년 3월 한나라당 내 친박근혜계 인사들에 대한 밀어내기 공천이 자행된 이후 의기투합해 친박연대를 만들었던 서청원 대표와 이 전 대표간 동반관계도 사실상 루비콘 강을 건너는 모습이다.
◆전대개최, 안건상정 5분여만에 박수로 합당추인
희망연대의 의사결정은 의외로 빨랐다. 당내 반발세력이 있어 안건상정 후 합당을 향한 당원들간의 합의도출까지 진통이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오전 11시 전당대회 개최선언과 함께 ‘한나라당과의 합당안’이 상정되자 참석 대의원들은 박수로 합당을 추인했다.
이날 전대에는 희망연대 소속 대의원 128명 중 91명이 참석했으며 전원이 합의했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대의원 동지들에게 당이 나갈 방향과 미래의 진로를 결정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며 “전대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먼저 용서하는 자가 현명한 자”라며 “보수정당의 대통합으로 단결을 통한 선거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보정권 10년 만에 보수정권을 창출해 나라의 품격을 바꿨는데, 보수정권의 안정적 국정운영으로 국민의 삶의 질과 부를 보장하고 2012년 보수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희망연대 당헌에 따르면 재적 대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합당을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시 전당대회가 열려 합당안 추인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 한 양당의 합당은 6월께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전대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갖고 “재적 대의원 128명 중 91명이 참석했고 이들 전원이 박수로 합당에 합의했다”며 “오는 6월30일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을 추인하면 그 이후 당이 해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간 합당이 이뤄지면 한나라당의 의석은 현행 169석에서 8명(비례대표)이 늘어난 177석이 되고 당내 의석구도 또한 친이명박계 90~100명, 친박(친박근혜) 60~70명, 중도파 20∼30명이 될 전망이다.
현재 미래희망연대 소속 현직 국회의원은 송영선·노철래·김을동·김정·김혜성·윤상일·정영희·정하균 의원 등으로 친박성향이다.
◆지분포기, 백기투항, 명분은?
이처럼 당원들의 합의로 합당이 결정됐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명분은 없고, 오로지 구속돼 형을 살고 있는 서청원 대표의 살리기를 위해 백기투항하는 식”이라는 비판이 당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석종현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박연대에 ‘박근혜’라는 화두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서청원 살리기’에만 몰두하는 자화상만 발견할 수 있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석 정책위의장은 “나는 서청원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왔다”면서 “친박연대에서 ‘박근혜’를 빼면 뭐가 남느냐”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서청원 대표와 오랜 친구이면서도 2007년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전력을 다했다”며 “그런데 친박연대에서는 오로지 ‘서청원 살리기’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당의 합당에 대해 “보수대통합이라는 명분을 내 걸었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백일하에 드러날 허무한 명분”이라며 “서청원 대표와 노철래 의원이 이미 ‘탈박(脫朴)’ 선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정치사기 행각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규택 전 대표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본인 스스로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동지애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최근 국민중심연합(대표 심대평)과의 합당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발표한 점, 6·2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이 전 대표의 언급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당히 후보를 출마시켜 당선시킴으로 해서 자신들을 버린 한나라당에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의미.
이와 관련 석 정책위의장은 “탈당 후 ‘박근혜 순혈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과 신당을 창당하겠다”면서 “국민과 박근혜만을 바라보면서 더 큰 길을 가겠다”고 밝혀 이 전 대표를 축으로 한 또 다른 친박신당이 선거 전 태생할 경우, 한나라당이 노린 보수표 결집 효과는 크게 힘이 떨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이다.
여기더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서청원 대표의 형집행정지 문제와는 별개로 합당하는 희망연대에게 지분을 내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희망연대 간판을 걸고 출마를 준비중이던 후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는 동지, 이제는 남남?
서청원 대표와 이규택 전 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측에 섰다는 이유로 밀려난 대표적 친박인사들이다. 서 대표는 1996년 신한국당 원내총무를 거쳐 한나라당에서 사무총장과 당 대표를 지냈고, 2002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을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
이 전 대표 또한 1996년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원내총무와 경기도당 위원장, 당 최고위원 등을 하며 당 요직을 두루 거쳤고 한때 경기지사 도전을 고려했을 정도로 야심이 컸던 인물이다.
두 인사 모두 구 민주당 출신인사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걸어온 길과 정치노선도 비슷하다. 때문에 박 전 대표를 함께 지지했고 공천파동에 반발,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살아서 돌아오라’는 박 전 대표의 당부에 따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친박연대를 원내 3당으로 끌어올려 놓는데 축이 됐던 인사들이다.
때문에 두 인사가 친박연대를 창당할 때도 일정부분 지분을 공동 소유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서 대표의 한나라당과의 조건없는 합당결정으로 인해 갈등을 빚어왔고, 이내 양측의 갈등은 희망연대의 내홍사태로 번졌고 이내 갈길을 달리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 전 대표는 한동안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가 있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측근인 석 정책위의장 등은 그를 꾸준히 설득중이라고 전해졌다.
더욱이 5일부터 심대평 의원이 창당한 국민중심연합이 첫 공식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세력이 이에 힘을 보탤 경우, 한나라당의 충청권 공약은 차질이 불가피하다.
또한 이 전 대표가 독자노선을 걷기로 하고 친박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도 8명의 비례대표는 아니더라 할지라도 대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동참할 것으로 보여 예측불허인 상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與, 검사 보완수사권에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입법 완성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3일 국회에 검찰개혁 법률안들인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는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당내 논의와 여론 수렴 등 숙의를 거쳐 제시된 의견들이 반영된 수정안이다”라며 “이번 검찰 개혁법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쥐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정치 검찰을 뿌리 뽑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명령이다. 이번 개혁 입법으로 더 이상 억울한 국민이 발생하지 않고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해 나가겠다. 보완수사권 문제 등 남은 쟁점들도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검찰 개혁 입법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또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공소청와 중수청 출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부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