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인 6일 전국에 내린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10㎜의 비가,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곳에 따라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오전 5시부로 전국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인천·경기서부와 충남서부는 낮까지, 그 밖의 전국은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일부 강원남부와 남부지방에는 밤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도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북, 경상권, 울릉도·독도 10~40㎜ ▲전남권(남해안 제외), 서해5도 5~20㎜ ▲전남남해안, 제주도 5㎜ 미만이다.
오전 8시 기준 주요지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수도권 신북(포천) 93.0㎜ 상패(동두천) 89.5㎜ 중면(연천) 87.0㎜ 교동(강화) 80.5㎜ 성북(서울) 77.0㎜ 강북(서울) 75.0㎜ ▲강원도 동송(철원) 90.5㎜ 사북(정선) 82.5㎜ 신림(원주) 78.0㎜ 평창 76.0㎜ 영월 61.7㎜ 횡성 58.0㎜ 시동(홍천) 57.0㎜ ▲충청권 양화(부여) 129.5㎜ 연무(논산) 121.0㎜ 계룡 110.5㎜ 정산(청양) 101.5㎜ 제천 95.6㎜ 청주 93.5㎜이다.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곳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겼고, 제주도는 최대 10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라권 나로도(고흥) 341.0㎜ 북일(해남) 336.5㎜ 상하(고창) 148.0㎜ 강진면(임실) 142.5㎜ 부안 141.1 익산 134.8㎜ ▲경상권 남해 305.3㎜진주 269.4㎜ 금남(하동) 263.5㎜ 개천(고성) 248.5㎜ 석포(봉화) 137.0㎜ 천부(울릉) 120.0㎜ ▲제주도 삼각봉(제주) 1023.0㎜ 한라산남벽(서귀포) 658.5㎜ 제주가시리(서귀포) 389.0㎜ 서귀포 376.5㎜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상권해안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그 밖의 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