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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미합동 훈련 중 오폭사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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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4일째인 29일 군 당국이 사고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해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 있는 가운데 사고당시 서해상에서는 미 이지스함과 함께 ‘2010 한미합동 독수리훈련’을 실시중 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훈련중 발생한 오폭’ 사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군당국은 이번 천안함 침몰사건이 한미 합동 독수리훈련기간에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아 더욱 의구심을 낳게 하고있다.
이로써 한미간 함포사격 작전 훈련 과정에서 발생했을 각종 자체 사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자칫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한미간 군사적 갈등을 우려해 뭔가 감추려 한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여부로 드러날 경우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미 해군은 천안함 침몰 사고 기간동안인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사고지점인 백령도 인근 서해상에서 미국 이지스함 La ssen(9155톤), Curtis Wilbur(8950톤) 2척과 한국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최신예 전투함인 최영함, 윤영하함 등 2함대 배속 함정이 모여 합동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2함대가 작성한 ‘서해상 한·미 해군연합훈련’ 자료에 의하면 미군 이지스함은 이번 한미합동 훈련을 위해 지난 19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기지에 입항, 한미 군장병들과 교류활동을 가진 뒤 지난 23일 서해상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미 합동훈련에서는 미 이지스함 승조원 해병대원 624명을 비롯 우리 해군2함대 소속 병력 등이 참가해 대함, 대공사격,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한 후 미 해병대는 당초 지난 28일 검토회를 마치고 출항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대로라면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26일 오후 9시45분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선체가 두 동강 난 뒤 침몰했다고 밝힌 천안함 최원일 함장의 증언에 이어 사고당시 약 20여 분간 강력한 함포사격 소리를 들었다는 백령도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 때 한미간 합동 훈련중 작전상 발생한 오폭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뒷받침하는 군의 해명도 불투명해 의혹의 불씨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는 합참은 지난 27일 브리핑을 통해 “초계함 속초함의 레이더상에 물체가 포착돼 76mm 함포로 경고사격을 했으나 레이더상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하는 등 해명발표가 오락가락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또 “속초함 함포관련, 위치, 발사시각 등 일체를 알려주지 않기로 했다”면서 조사 결과가 최종 결정 났을 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고 정치권 또한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사고원인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군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기 있기 때문이다.
한미연합사령부측은 “천안함은 경계임무를 했을 뿐 직접 훈련에 참가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미해군측 함정이 작전반경 근처에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백령도 근처에서 하지는 않고 한반도 전역에서 했다”고만 답했다.
연합사 측은 미해군의 이지스 2척이 참가한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독수리 훈련의 일부로 4월30일까지 예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사 측은 이번 천안함 침몰사고와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는 “상관 있다, 없다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분향소라니…” 실종자 가족들 분노
한편 침몰 천안함 함미(배 뒷부분) 발견으로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가 분향소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부대 내 머물고 있던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100여 명은 29일 오후 4시께 해군이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접하고, 사령부 사무실로 한걸음에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천막을 설치한 것은 맞지만, 이는 방문객들을 위해 상부의 지시로 마련한 대기실”이라고 해명했다.
군은 이날 오전 사령부에서 2㎞가량 떨어진 체육관 앞 잔디구장에 가로 10m, 세로 5m, 높이 3m 규모의 천막 50동을 설치했다. 천막 안은 중간에 통로가 있고, 양쪽에는 매트 등이 깔려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갑자기 방문객이 늘어날 이유가 없다”면서 천막이 설치된 잔디구장으로 몰려가 천막을 때려 부쉈다.
가족들은 “텅 비어있는 체육관은 합동 분향소로 쓰고, 난로 등이 구비된 천막은 조문객들을 위한 것 아니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천막 설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서모 하사가 “분향소 설치가 맞다”며 고개를 숙이고, “모두 부숴라. 나도 속상하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실종된 김종헌 중사의 아버지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대응으로 침몰 4일 만에 함미를 발견한 것도 모자라 벌써부터 분향소를 마련하고 있는 군인들이 정녕 실종자들의 동료이자, 전우들이 맞느냐”고 원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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