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덮친 황사가 16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과 춘천에서 관측됐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38㎍/㎥, 경기 146㎍/㎥, 인천 133㎍/㎥, 강원 131㎍/㎥, 대전 153㎍/㎥, 충남 160㎍/㎥, 대구 201㎍/㎥, 광주 129㎍/㎥, 전북 173㎍/㎥, 울산 193㎍/㎥, 경남 112㎍/㎥, 부산 94㎍/㎥ 등을 기록했다.
강원·전북·충남·경남·대구·부산 일부 지역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는 오는 17일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전까지 대부분 중부지역에서 전날 황사가 잔류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17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이겠지만, 경기·강원·세종·충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