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6.5℃
  • 흐림강릉 2.5℃
  • 구름많음서울 9.5℃
  • 구름많음대전 11.2℃
  • 흐림대구 9.8℃
  • 흐림울산 7.0℃
  • 구름많음광주 12.6℃
  • 맑음부산 9.3℃
  • 맑음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0.3℃
  • 맑음강화 7.0℃
  • 구름많음보은 10.3℃
  • 구름많음금산 10.5℃
  • 흐림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사회

'간호법 반발' 의협 등 13개 의료단체 총파업 결의

URL복사

파업 돌입 오는 25일 최종 결정키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제정을 반대하는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총파업 돌입 여부는 오는 25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 총파업 결의를 위한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열고 13개 단체장과 임원들의 거수를 통해 연대 총파업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 

13개 보건의료단체장은 총파업 결의문 낭독을 통해 "오는 16일 서울시청 앞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갖고 국민들에게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폐기의 필요성을 알리고, 보건복지의료연대 13개 단체 공동 총파업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거듭된 경고와 저항에도 불구하고 끝내 두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들은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대통령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호소하며 즉시 13개 단체 공동 총파업 실행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매입 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듯 간호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간호사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하지만, 기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등을 통해 모든 보건의료직역의 처우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대한간호협회는 보건의료단체의 일원으로서 협업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의료연대와의 논의의 장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의사면허취소법 역시 의료현장을 위축시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법안이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료 행위와 관련한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엄중한 징계처분이 마땅하지만, 의료와 관련 없는 사소한 과실 등 금고 이상의 모든 형을 대상으로 면허취소 범위를 확대한다면 의료인들은 교도소 담장을 걷듯 불안하고 위태하게 살면서 환자를 위해 소신을 지키고 최선의 진료를 다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절실한 저항을 보여주기 위한 전체 총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력이 필요하다"면서 "비대위가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법안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 회장(보건복지의료연대 공동대표)은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은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 부의안건으로 가결됐고, 언제든지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면 오는 13일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헌신한 보건의료인 모두가 헌신과 희생에 보상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현행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통해 (간호사 처우와 근무환경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의사면허취소법은 직업의 자유에 대한 과도하게 제한하는 불합리한 법안"이라면서 "교통범죄를 포함한 다양한 과실로 금고형, 집행유예 시 면허취소 처분을 하는 것은 과잉처벌에 따른 의료자원의 국가적 손실이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법안의 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걸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투쟁 로드맵에 따르면 13개 보건의료단체는 오는 10일 13개 단체 임시의사회 등을 열고 구체적인 파업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체별 파업 찬반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표결이 예정된 오는 13일에는 13개 보건의료단체장이 단식 돌입을 선언하고, 간호법이 통과할 경우 연석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총파업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오는 16일 13개 보건의료단체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17일과 18일에는 삼각지 대통령실 앞 1인 시위와 삼각지 집회가 예정돼 있다.

오는 19일에는 의협이 지난 7일 전체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총파업 설문조사가 종료된다. 의협은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회원들의 총파업 돌입 의사를 고려해 총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25일에는 비대위와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연석회의를 통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

간호법은 간호사 업무범위,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 간호사가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할 권리 등을 담고 있다. 의사면허취소법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처럼 의사도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으면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